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 하편 - 교과서보다 쉽고 흥미진진한 물리학 교실 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천아이펑 지음, 정주은 옮김, 송미란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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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아이펑 저의 『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하편)』 을 읽고

학교와 교실, 그리고 수업이 언급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의 과거가 떠오르게 된다.

아울러 공부하였고, 가르쳤던 모습도 그리워진다.

학창시절은 솔직히 쉽지가 않았다.

아버님의 사업 실패로 9남매나 되는 형제들이 대부분 학교 공부를 할 수가 없는 처지가 되어 버렸고, 나 또한 중학교에서부터 수업료를 제 때 내지 못해 집으로 쫒겨 보내지곤 하였다.

겨우 중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으나 고등학교 진학은 꿈꿀 수 없었다.

포기 직전에 국비 학교인 서울 철도고등학교를 알게 되어 거의 불가능하다는 조건이었지만 강하게 밀어 붙여 도전한 것이 합격할 수 있어 고등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철도공무원을 양성하는 특수고등학교였다.

졸업과 동시 바로 철도현장공무원으로 취직 직장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고등학교까지의 좋아하는 교과 선호는 문과계열인 사회나 국어였다.

반대로 이과 계열인 수학이나 과학 쪽은 어려워했던 것 같다.

과학 중에서도 물리학 계통은 역시 수학교과 쪽에 해당된다고 보아야 한다.

여러 법칙이 나오고 계산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졌고, 쉽지 않은 교과였던 것으로 인식이 되었다.

물론 성적도 잘 나올 리가 없었다.

졸업 이후의 진로도 전혀 다른 길이었다.

철도 공무원이 되었지만 그런 교과와는 관련 없는 업무였고, 훨씬 이후에 공부하게 된 방송통신대학교 공부와 야간대학교 공부도 전부 인문대학의 문과계통의 공부였다.

결국 일반사회 교과교사자격증을 얻게 되어 31년간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게 되었으니 순전히 문과 적통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나는 지금까지도 수리적 계산이나 어떤 법칙 등에 있어서는 내가 보아도 너무 서툴거나 아주 초보자라 할 수 있다.

이렇기 때문에 바로 이러한 어렵지도, 따분하지도 않게 과학의 한 분야인 “물리학의 기본 개념이 저절로 머리에 쏙!!”들어오도록 하는 책은 그렇게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

학창시절에 형식적으로 어쩔 수 없이 선생님만 바라보면서 공부 시늉만 해야 했던 시간과는 엄청 딴판이다.

교과서보다 쉽고 흥미진진한 물리학 교실이 펼쳐진다.

직접 참여하는 공간도 주어진다.

궁금증을 실제 풀다 보면 저절로 100점도 맞을 수 있는 색다른 물리학 공부 시간의 상권에 이은 하권의 책이다!

저자는 베이징시 제8중학 영재교육센터 물리 연구반 책임자이자 베이징시 시청구(西城區) 학과목 리더 겸 우수 교사다.

20여 년 넘게 후학 양성에 헌신해 왔으며, 특히 물리와 삶을 사랑하고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저자는 갖가지 그림과 표로 이해를 돕고 ‘지식 카드’, ‘선생님의 한마디’, ‘상상력을 펼쳐 봐’등의 코너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기본 개념을 잡아 준다.

특히 이 책에서는 생활하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가졌을 법한 과학 즉, 물리학과 관련된 진짜 궁금한 질문들을 골라서 던지고 그 속에 담긴 과학적 원리를 하나하나 풀어내면서 그 이해와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읽다 보면 지식과 교양이 늘어나고 시험에서 100점 맞는 물리의 세계로 즐겁게 떠나보자.

아주 자연스럽게 물리학의 기초 개념과 법칙을 익힐 수 있다.

하권에서는 전기와 자기에 관한 현상과 법칙으로 시작한다.

이 세상에 전기가 없다면 곧바로 마비가 오고 혼란에 빠지면서 아비규환의 세계가 되어버리고 말만큼 중요한

전기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로 출발한다.

* 비둘기에게는 내비게이션이 내장되어 있다?

* 유조차는 왜 긴 쇠사슬을 끌면서 갈까?

* 어떻게 자기에서 전기를 생성할까?

* 환상적인 기상현상은 언제 나타날까?

* 비눗방울은 왜 알록달록할까?

* 핵분열과 핵융합의 차이는?

등등 많은 주제에 관해 흥미롭게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서 공부할 수 있다.

단원 말미 부분에는 ‘상상력을 펼쳐봐’ 와 ‘공부의 신 필기 엿보기’는 세상 만물에 관한 궁금증과 그에 대한 해답을 어떻게 정리해서 기초 개념을 세우고 실제 공부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에 관한 방법론을 알려주고, 또 반복해서 훈련시킨다.

교과서로는 알 수 없는 물리의 매력에 폭 빠질 수밖에 없다.

꼭 학생뿐만 아니라 우리 일반인들도 얼마든지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사안들이기 때문에 매우 흥미롭게 대할 수 있어 아주 좋다.

아울러 자연스럽게 자녀들이나 주변의 아이들에게 연결시켜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되어 이들과 함께 본다면 더 흥미롭고 즐거운 물리 공부 시간이 되리라 확신하며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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