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 현대인의 삶으로 풀어낸 공자의 지혜와 처세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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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덩 저의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를 읽고

얼마 전 읽었던 책에서 조선의 위대한 실학자인 정약용이 신유박해로 인해 전남 강진으로 귀양을 가게 되고, 거기에서 많은 저서를 집필하게 된다.

쉽지 않은 자신과의 싸움이라 할 수 있다.

무려 18년간의 귀양살이였다.

그리고 쉰하나에 이르러‘논어’를 다시 편 다음 삶과 죽음의 질문들을 정리했다.

정약용은 거기에서 인생의 마지막 질문을 찾았다.

그 질문은 “어떻게 나를 사랑할 것인가?”였다.

“내 인생에서 단 하나의 질문만 남기고 싶다”

다산은 왜 오십에《논어》를 다시 꺼냈을까?

《논어》야 말로 학문에서 시작해서 천명으로 끝나는 경전으로 동양철학의 각주라 할 만큼 반드시 알고 지켜야 할 그래서 평생을 두고 공부했고, 삶의 지침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다산의 삶은 한마디로 《논어》의 문장들과 닮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논어》는 예로부터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나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근본이 되는 효과 예 등 자세와 생활 예법을 제시하고 있어 반드시 읽고 지녀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물론 《논어》가 한자로 되어 있고 일종 격식을 갖춘 것으로 되다 보니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자연스러운 내림으로 또는 말로써 전해오고 있기도 하였다.

우리 동양권 특히 유교가 자연스레 생활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어록을 정리해놓은 동양 최고의 경전이다.

한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수많은 종류의 해석본이 존재한다.

같은 한자라도 학자에 따라 여러 해석이 다를 수가 있어 처음 보는 사람은 솔직히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다보니 논어를 읽거나 공부하려고 시도하다가도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고 한다.

좋은 책을 어렵게 바라보면 불편하다.

그런데 이번에 이런 불편을 싹 해소시켜버려 너무너무 시원하게 읽을 수가 있다.

4000만 명이 넘는 회원이 소속된 ‘판덩 독서회’의 리더인 저자가 현실 생활에 용할 수 있도록 현대의 삶을 렌즈 삼아 『논어』를 해석해 새로운 생명을 부여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현대 과학에 근거한 이론으로 공자의 주장을 검증하고, 흥미 넘치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초등학생도 이해할 정도로 아주 친절하게 공자의 가르침을 전한다.

공자의 지혜와 처세를 오늘의 현실에 맞게 들려주는 이 책으로 우리 현대인들이 걱정하는 생활, 직장, 학습, 창업, 인간관계에서 맞닥뜨리는 삶의 거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라는 말의 뜻은 “배우고 제때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친구가 먼 곳에서 찾아오니 기쁘지 아니한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아니하니 군자답지 아니한가?” 라는 뜻이다.

논어 첫 편 ‘학이’내용인데 나를 포함하여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의 가장 화두 내용이라 할 수 있다.

배움이란 한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평생 동안 계속 정진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제 때 올바르게 배워야만 그 뒤가 더 잘 풀리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인생의 교훈이 담겨 있다.

또한 살면서 만날 수 있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일을 만나거나, 방법은 알지만 할 수 없을 때는 배워서 제때 익히고 라는 구절을 떠올리라고 한다.

그렇다면 담담한 마음으로 문제를 받아들이고 헤쳐 나가는 모습이 바로 군자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이 세 문장을 대뇌이고 마음속으로 새기고 산다면 삶에서 가장 어렵고 피할 수 있는 문제를 만났을 때 당황하지 않고 해결해나갈 수 있는 지혜가 온다는 것이다.

참으로 우리 삶의 거의 모든 고민들의 해결해줄 현명한 지혜들이 이 책속에 가득 들어있다 할 수 있다.

너무 쉽게 읽게 해줄 논어 세계에 기꺼이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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