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와 승려 - 행복의 뿌리를 찾는 21일간의 대화
비보르 쿠마르 싱 지음, 김연정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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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르 쿠마즈 싱 저의 『백만장자와 승려』 를 읽고

나는 순수한 보통 평범한 사람이다.

부모로부터 부여받은 귀하디귀한 구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지만 쉽지만 않은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렇지만 굴복할 수 없었다.

어떻게든 이겨낼 수밖에 없었다.

힘들었지만 혼자 고등학교를 서울에서 다닐 수 있었고, 바로 직장을 얻을 수 있었다.

직장을 다니면서 집에 보탤 수도 있었다.

군대를 다녀온 후에는 비록 늦은 나이지만 대학 야간에 진학을 하여 교직이수를 하는 행운도 갖게 되어 대학졸업과 동시에 중학교 교사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래도 비교적 안정된 직업으로 우리 학생들과 함께 하면서 행복한 생활을 30여년을 할 수 있었고, 퇴직한 이후에도 비교적 여유를 갖고서 좋은 책과 함께 주변 사람들에 대한 배려를 통해 나눔과 봉사의 자세로 인생 2막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과연 우리 인간에게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행복이란 무엇일까?”“행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행복의 크기는 어떻게 측정해야 할 것인가?”한다면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인가 생각해보지만 아마 쉽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다.

이에 대한 정확한 답은 본인이 실제로 체험해 본 사람만이 가장 이에 가까운 답을 하리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자는 부와 정신의 정점에 선 두 사람 즉, 세상 누구보다 부를 잘 아는 백만장자와 진리를 탐구하는 승려가 만나 21일간 나눈 이야기를 통해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저자는 산골 마을에서 나고 자라 현재는 금융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그는 물질적 풍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아름다운 자연과 여유 있는 삶이 주는 정신적 행복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책에서도 이 두 가지 행복을 모두 담고자 했다.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이야기는 “간소한 삶은 성공으로 가는 첫 단계다”, “명상으로 머릿속을 정리하라”,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이 있다” 등 물질세계와 정신세계를 넘나들며 행복의 크기를 키우는 지혜를 얻는 데 충분하다.

백만장자와 승려가 서로 배우며 깨닫는 인생의 본질을 통해 독자는 ‘지금 행복한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자신만의 답을 나름대로 확실하게 찾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 행복을 바람이나 크기 등이 다르다 할지라도 간소한 삶을 추구한다는 것은 꼭 필요한 것들에만 전념하겠다는 선택으로 오히려 더 실속 있는 삶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된다.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마음과 몸, 영혼의 조화를 이루는 명상 가짐을 통해서 삶의 에너지와 행복으로 통하는 강력한 에너지원으로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스마트폰과 기술의 저주와 조심성도 언급한다.

디지털 기기가 과도하게 사용시 불안, 집중력 저하, 우울증, 불행감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하고, 계속해서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싶다는 충동이나 SNS포스팅에 반응이 없을 때 받게 되는 거부당한 느낌, 현실의 삶과 가상세계의 삶을 비교했을 때 느껴지는 우울감 등은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지고 있고, 더 나아가 이 세상에 불행을 퍼뜨리고 있다고 걱정을 한다.

콘크리트 숲으로 덮여지고 있는 도시에 비해 자연은 치유의 근원이고 무한한 행복의 원천이므로 우리의 삶에 자연이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들여오는 관광산업에 관심을 갖는 등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강조한다.

남을 탓하는 행동은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면서 행복해지면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현재를 소중히 여기면서 그것에 기반 하여 미래를 만들어 가라는 뜻이라고 이야기한다.

현재를 희생하면 안 되고, 건강한 몸에 행복이 깃든다고 하면서 건강한 몸은 영양, 운동, 휴식이라는 세 가지 측면이 조화를 이룬 결과라고 강조한다.

승려가 깨달은 비책이란 바로 관계를 잘 유지하고 싶다면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라는 아주 간단한 것이었다. 배우자이든 부모와 자녀, 직장 동료와의 관계이건 간에 상대방의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고 그들의 입장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관계의 기술을 터득할 수 있는 것이다.

상상력을 통한 이 작은 노력으로 인해 관계가 훨씬 더 즐겁고 만족스러워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백만장자는 본인의 아버지인 세스 바부가 물려준 인생의 교훈을 자신의 자녀와 또 그들의 자녀들에게도 대를 이어 행복에 대한 지혜를 꼭 물려주도록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는 것이었다.

그 교훈은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거란다.

세상은 어느 분야에서든 평범한 사람을 가치 있게 여기지 않고 오로지 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적절한 보상을 주기 때문이야.

자신의 분야에서 탁월함의 정점에 도달할 때까지 혼을 쏟아 일할 것을 택한 사람들은 예외없이 자신이 살았던 사회와 시대에 흔적을 남기게 되지.

돈은 그 부산물일 뿐이야.

탁월함을 통해 얻는 행복이 그들의 진정한 목표란다.

아들아, 이제 너는 투자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으니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도록 하거라.”

‘21일 간의 특별 프로그램’을 통한 대화의 기회를 통해 서로의 흉중을 가감 없이 교환하고 나름의 행복의 의미를 확실하게 찾아낸 진정한 백만장자와 승려의 각자의 분야에서 확실하게 자리 잡은 이들에게 스스로를 성찰하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재발견해 나가는 모습이 너무너무 보기 좋았다.

아울러 스스로에게 행복을 포용할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이 있다면 최고 행복한 사람이라고 확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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