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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손글씨 - 나만의 글씨로 담는 나만의 시간 ㅣ 퇴근 후 시리즈 16
김희경(손끝캘리) 지음 / 리얼북스 / 2022년 2월
평점 :
김희경 저의 『퇴근 후, 손글씨』 를 읽고
손으로 쓴 글씨가 소중하다는 사실은 평소에 잘 느끼지 못하다가 가끔 전해오는 감사 인사에 물씬 느낌을 받고는 나 자신이 뭉클할 때가 있다.
그것은 요즘 얼마나 이쁘고 화려한 글씨체들이 많은가?
하지만 내가 써서 매일 아침 보내주는 캘리그라피 글씨 문안 인사 메시지에 고마움과 함께 감사 선물을 보내주면서 ‘건강 당부’부탁을 할 때이다.
내가 건강을 해야만 그 손글씨 메시지 글을 계속 받고 싶어 귀한 건강관련 선물을 보낸다는 것이다.
이럴 때 진정으로 손글씨의 소중함을 확인하면서 오늘도 계속 행하면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글씨를 잘 쓰고 한 것은 아니었다.
또 쓰기 위해 학원을 다니고 한 것도 아니었다.
계기가 주어져 무작정 시작한 것이다.
우리 사람에게는 그만큼 무한 능력이 내부에 숨어 있다고 믿는다.
또 글씨는 잘 쓰고 못쓰고 기준도 없다.
개성이고 독특함이다.
자기만의 독특함에서 써나가면서 조금씩 바꿔가면서 수정하면 얼마든지 더 멋진 자기만의 글씨체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고 무서운 악필도 글씨 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아주 쉽고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는 예쁜 손글씨 쓰기 안내 책을 참조한다면 천군만마를 얻는 격이 될 것이다.
저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센스 있고 예쁜 손글씨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2만 6천의 캘리그라피 인플루언서다.
작가가 운영하는 연남동 공방과 각종 온/오프라인 클래스에서 다년간 진행해온 손글씨 수업을 바탕으로 글씨 쓰기가 어려운 사람도, 예쁜 글씨 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모두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작가의 첫 번째 책이다.
따라서 글씨에 관심만 있다면 그 누구라도 작가가 유도하는 대로 그저 열심히 따라 쓰기 하면서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면 되는 것이다.
나 자신이 좋아하는 말이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다!”
비록 나이가 칠십이 다 되어 가지만 아직도 살아갈 날이 한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시작해도 절대 늦지 않다는 말이다.
지금부터라도 나의 글씨 얼마든지 조금씩이라도 쓰기 시작하면 아니 형체를 조금이라도 변형시켜갈 수 있다면 ‘나만의 형체로 바꿀 수 있는 자신감이다.’
바로 이런 마음만 갖고 임할 수 있다면 자신의 글씨를 만드는 것은 아주 쉽다.
이제 더 이상 손글씨 쓸 때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바로 이 손글씨 책으로 시작했으면 한다.
사람은 결국 연습의 동물이다.
나만의 손글씨를 만들고 싶거나 바꾸고 싶다면 가차 없이 바로 시작을 해야만 한다.
처음 출발은 절대 어색하면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래도 써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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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두 번, 세 번 반복하면 늘게 된다.
글씨는 그렇게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진다.
바로 연습이다. 부지런하게 쓰다 보면 나 자신도 모르게 나만의 글씨체로 굳어지게 된다.
그렇게 하여 나만의 독특한 글씨체로 탄생할 수 있다.
바로 이 책에는 간단한 셀프 체크 리스트를 통해 기본 ‘곡선체’와 ‘직선체’ 중 나의 글씨체와 비슷한 서체부터 쉽게 시작할 수 있고, 문장 쓰기, 가독성을 높이면서 보기 좋게 문장을 배치하고 정렬하는 방법까지 풍성한 따라 쓰기 페이지를 통해 차근차근 익힐 수 있다.
마지막에는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별 예시 도안과 샘플 사진도 넉넉하게 수록하여 활용도도 높였다.
글씨를 쓸 때는 솔직히 나의 정성을 담을 수밖에 없다.
나의 생각과 마음을 오롯이 담는 그릇이라 할 수 있다.
그러기에 나 자신을 대표하는 얼굴이라 생각한다면 새해를 시작하는 요즈음에 새로운 생각과 깨끗한 마음을 자신만의 손글씨를 만드는 작업에 멋진 도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퇴근 후 잠깐의 시간을 내서 할 수 있다면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