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 상편 - 교과서보다 쉽고 흥미진진한 물리학 교실 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천아이펑 지음, 정주은 옮김, 송미란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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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아이펑 저의 『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은 색다른 물리학(상편)』 을 읽고

나의 학창시절을 소환해보면 역시 이과 계열이 아니라 문과 쪽이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과 쪽의 대표 과목인 수학과 과학 교과는 관심과는 멀 수밖에 없었다.

과학도 중학교에서는 통합으로 물리, 화학, 생물이 함께 묶어 있지만 고등학교에서는 분리되어 배우게 된다.

그 중에서도 물리학 계통은 역시 수학교과 쪽에 해당된다고 보아야 한다.

여러 법칙이 나오고 계산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졌고, 쉽지 않은 교과였던 것으로 인식이 되었다.

물론 성적도 잘 나올 리가 없었다.

졸업 이후의 진로도 전혀 다른 길이었다.

철도 공무원이 되었지만 그런 교과와는 관련 없는 업무였고, 훨씬 이후에 공부하게 된 방송통신대학교 공부와 야간대학교 공부도 전부 인문대학의 문과계통의 공부였다.

결국 일반사회 교과교사자격증을 얻게 되어 31년간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게 되었으니 순전히 문과 적통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나는 지금까지도 수리적 계산이나 어떤 법칙 등에 있어서는 내가 보아도 너무 서툴거나 아주 초보적인 수준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아주 소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것을 아내에게 일임하고 있다.

이렇기 때문에 바로 이러한 어렵지도, 따분하지도 않게 과학의 한 분야인 “물리학의 기본 개념이 저절로 머리에 쏙!!”들어오도록 하는 책은 그렇게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

학창시절에 형식적으로 어쩔 수 없이 선생님만 바라보면서 공부 시늉만 해야 했던 시간과는 엄청 딴판이다.

교과서보다 쉽고 흥미진진한 물리학 교실이 펼쳐진다.

직접 참여하는 공간도 주어진다.

궁금증을 실제 풀다 보면 저절로 100점도 맞을 수 있는 색다른 물리학 공부 시간의 책이다!

저자는 베이징시 제8중학 영재교육센터 물리 연구반 책임자이자 베이징시 시청구(西城區) 학과목 리더 겸 우수 교사다.

20여 년 넘게 후학 양성에 헌신해 왔으며, 특히 물리와 삶을 사랑하고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저자는 갖가지 그림과 표로 이해를 돕고 지식 카드, 선생님의 한마디, 상상력을 펼쳐 봐 등의 코너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기본 개념을 잡아 준다.

특히 이 책에서는 생활하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가졌을 법한 과학 즉, 물리학과 관련된 진짜 궁금한 질문들을 골라서 던지고 그 속에 담긴 과학적 원리를 하나하나 풀어내면서 그 이해와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주 자연스럽게 물리학의 기초 개념과 법칙을 익힐 수 있다.

예를 들면 ‘위성’에 관해 궁금해서 “지구 주위를 도는 위성은 동력이 필요할까?”라는 궁금증에 독일 철학자 칸트의 말을 소개함으로 문을 연다.

“더 자주 끊임없이 생각할수록, 늘 새롭고, 갈수록 더 큰 감탄과 경외감으로 마음을 채우는 두 가지가 있다. 바로 내 위의 별이 빛나는 하늘과 내 안의 도덕 법칙이다.”라고 하면서 인공위성의 의미와 종류와 하는 일, 떠 있는 높이 등등 위성과 관련한 흥미로운 과학 상식을 소개한다.

선진국 중심으로 무수히 쏘아 올려지는 인공위성들이 위성항법장치시스템에는 과부하가 걸릴 일이 전혀 없다고 한다.

시스템이 하는 유일한 일이 지상으로 신호를 전송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GPS, 러시아의 글로나스, 유럽의 갈릴레오, 중국의 베이더우 이 네 개의 GNSS가 있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만유인력에 대한 이해로 넘어가도록 유도하고, 특별한 저항감 없이 물리학의 기초 지식을 쌓게 해준다. 책에는 이런 식으로 우리의 궁금증을 갖게 할 질문으로 각각

* 거북이가 빠른 이유는?

* 왜 45도로 물건을 던져야 멀리 날아갈까 ?

*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은 영하 몇도 일까 ?

* 자동차의 제한속도 50,100 숫자의 의미는 ?

* 전투기와 페라리가 빨리가기 시합을 하면은?

* 고드름에서 피어오르는 김과 끓는 물에서 피어오르는 김은 같을까?

등등 많은 주제에 관해 흥미롭게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서 공부할 수 있다.

단원 말미 부분에는 ‘상상력을 펼쳐봐’ 와 ‘공부의 신 필기 엿보기’는 세상 만물에 관한 궁금증과 그에 대한 해답을 어떻게 정리해서 기초 개념을 세우고 실제 공부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에 관한 방법론을 알려주고, 또 반복해서 훈련시킨다.

교과서로는 알 수 없는 물리의 매력에 폭 빠질 수밖에 없다.

꼭 학생뿐만 아니라 우리 일반인들도 얼마든지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사안들이기 때문에 매우 흥미롭게 대할 수 있어 아주 좋다.

아울러 자연스럽게 자녀들이나 주변의 아이들에게 연결시켜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되어 이들과 함께 본다면 더 멋진 시간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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