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세계사 : 사건편 - 벗겼다, 세상을 뒤흔든 역사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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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저의『벌거벗은 세계사(사건편)』 를 읽고

학창시절 세계사 과목 하면 결코 쉬운 교과는 아니다.

우리나라 역사인 국사도 쉽지 않은데 세계의 역사 공부라는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물론 입시에 큰 부담이 없어 다행이기는 하지만 학업성적 관리 면에서 신경을 써야 한다면 노력을 해야만 하는 교과일 것이다.

그렇지만 관심이나 흥미를 갖는 사람에게는 재미있는 교과로 열심히 임했으리라 본다.

개인적으로 사회과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중학교 때 담임 선생님이 사회과 선생님으로서 역사적 이야기를 해주었던 것이 계기가 된 것 같다.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게 간직하고 있는 것은 중학교 무렵에 아버님의 사업실패로 어려움에 처해 고등학교 진학도 못할 처지에 있을 때 들려주었던 나폴레옹의 이야기였다.

나폴레옹이 말을 타고서 알프스 산맥을 넘어가는 모습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나의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라고 하면서 결국은 프랑스 황제까지 이뤄냈다고 열변을 토하시면서 긍정적인 힘을 갖고 열심히 나아가라고 했던 것이 결국 그 어렵다던 국립 서울 철도고등학교로 갈 수 있었고, 훨씬 후에 야간 대학에 진학하여 교직과정을 이수 사회교사가 되어 학생들을 가르칠 수가 있었다.

그것도 바로 중학교 사회선생님으로 우리 학생들에게 꿈과 목표를 심어주기 위해 모든 것을 쏟은 열정으로 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참으로 귀한 인연이었고, 멋진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천운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이번에 tvN 〈벌거벗은 세계사〉제작진에 의해 만들어진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사건편>이 들려준 프레임 밖의 역사적 사건들 내용들을 보면서 여러 감회가 물씬 들었다.

첫째는 ‘이토록 재미있는 세계사라니!’하면서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든다.

읽다 보면 그 주제 내용에 ‘퐁’빠지게 만든다.

멈출 수가 없다.

그 만큼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장감이 감돌게 만든다.

우리가 그 동안 아는 기본 골격 말고 앞 뒤 옆 이야기들을 다루기 때문에 생소하고 새로운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사가 더 흥미롭고, 우리가 아는 역사를 활짝 벗겨버린 것이다.

둘째, 코로나19바이러스 창궐로 발이 묶인 지 2년을 넘겼다.

그러다보니 해외여행이 어렵게 되자 그 대타로 인기프로로 등장한 것이 국내를 대표하는 지식인들과 함께 전 세계 곳곳을 언택트로 둘러보며, 오랜 시간 세상을 파헤치는 tvN에서 방영한 스토리텔링 세계사 《벌거벗은 세계사》가 있었다.

이 프로그램에는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의 국내 전문 지식인이 등장하여 각 역사적 사건들을 입체적으로 파헤치듯 보여준다.

특히 프레임 밖의 역사를 담고 있어 더욱 더 흥미를 더하는데 특히 방송에서는 시간관계상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내용까지 상세하게 정리해 역사의 맥락은 물론 그 동안 몰랐던 역사의 뒷모습까지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다.

셋째, 이런 내용의 책이 진즉 나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다.

그랬더라면 누구나가 공부했을 때 외우고 지루하지 않는 자세로 공부하였을 것이고, 가르치는 교사들도 정말 즐겁게 더욱 더 신나게 가르쳤을까 생각해본다.

아울러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상식이 있다면 대화할 때 얼마나 멋지게 대화 자리를 멋지게 빛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넷째, 이 책을 통해 나만의 좁은 안목을 좀 더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을 수 있었으면 한다.

한국인의 시선에서 바라봤던 아시아의 역사를 세계인의 시선에서 보여주고, 유럽인이 승자의 관점에서 써내려간 세계사를 패자와 피해자의 관점에서 다양하게 해석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다음의 내용들이 궁금하다면 바로 이 책 속에 다 들어있다! 일독을 강추한다!

· 제우스의 불륜, 알고 보면 큰 그림이었다?

· 조조, 난세의 영웅일까? 권력에 미친 역적일까?

· 최고의 책사 제갈량, 그는 만들어진 천재였다?

· 유대인은 왜 페스트에 잘 안 걸렸을까?

· 청나라, 일본, 러시아, 그들은 왜 남의 땅에서 싸웠을까?

· 제1차 세계대전에서 군인들이 총알보다 두려워한 것은?

· 넘쳐나는 실직과 파산, 미국은 어떻게 대공황을 탈출했을까?

· 일본에 떨어진 두 개의 핵폭탄, 또 다른 피해 국가는 한국이었다?

·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뻔했다, 그것도 핵전쟁으로?

· 미국이 제1차 걸프 전쟁을 생중계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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