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대화법 - 상처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소통의 기술
임정민 지음 / 서사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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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민 저의 『어른의 대화법』 을 읽고

우리 집은 둘만 생활한다.

자녀들은 셋인데 둘은 출가하였고, 막내는 아직 미혼이지만 서울에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아내와 둘만 생활하기 때문에 특별하게 나눌 이야기가 별로 없다.

벌써 38년을 함께 살아왔다.

그간 온갖 어려운 과정을 다 겪으면서 오늘에 이르게 된 점 한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나 자신도 나름 주어진 책무에 열심히 임했지만 특히 아내가 다방면에 고생을 많이 해냈다.

나 자신이 도중에 순간 실수로 저지를 보증 건 때문에 재산상의 피해는 물론이고 건강상 악화까지 몰렸을 때는 정말 힘들었을 때도 있었다.

또한 귀한 아들이 심장병 판정으로 대학병원 입원과 결국 수술까지 단행하여 잃기까지 하는 등의 어려움, 집이 없어 십여 차례 이상의 단칸방의 이사 등등의 어려움을 다 이겨내 준 아내였다.

이런 아내에게 나의 성격 탓인지 지금까지 따뜻한 대화, 말 한마디 제대로 한 번 못해준 것이 항상 마음에 걸리고 있다.

다행히도 아내는 나하고 완전 반대의 성격과 함께 말하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그 자체가 더 부담이 된 적도 있었다.

지금도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아내는 나의 건강을 위해 여러 좋은 말을 많이 하지만 나는 잔소리 성 말로 받아들이곤 한다.

특히 세 명의 딸들한테도 그 영향이 갔던 것이다.

외지에서 수시로 안부 전화가 오면 너무 정이 없는 내용의 통화에 내가 생각해도 너무 할 정도다.

이런 나 자신의 대화법에는 분명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 <어른의 대화법> 좋은 책을 보면서 “상처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소통의 기술”에 대한 여러 법칙과 사례들을 보면서 나 자신 어른으로서 많은 공부와 함께 실제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책에서 이해의 기본 틀은 ‘교류분석’이라는 심리학 이론이다.

교류분석은 미국의 정신의학자인 에릭 번이 고안해 낸 것으로 사람은 주된 성격에 따라‘부모자아’, ‘어른자아’, ‘아이자아’ 세 가지 자아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자아를 통해 말과 행동이 나간다고 설명한다.

부모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부모자아, 논리적, 객관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어른자아, 어린 시절에 했던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이자아 이다.

저자는 독자들이 읽으며 자신의 자아에 대해 파악할 수 있도록 많은 예시와 실제 검사도구도 실어 놓았다.

일러스트와 명언도 적재적소에 배치해 가독성도 아주 좋았다.

또한 세 가지 자아 상태에 따른 성격에 따라 다섯 가지 모델로 재창조 해내어 우리에게 선물하고 있다.

즉 부모 자아에서는 통제적인 부모를 ‘화끈이’와 양육적인 부모를 ‘포용이’로, 어른 자아에서는 이성적인 어른을 ‘침착이’로 명명한다.

아이자아에서는 자유로운 아이를 ‘솔직이’와 순응하는 아이를 ‘끄덕이’로 로 하여 재창조 해낸 부분에 독자들을 위한 저자의 얼마나 큰 고민과 노력이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또한 ‘에고그램’을 통해 분류되는 형식에 따른 소통방식 등 세분화 되어 잘 표현되어 있다.

지금까지 여러 권의 대화 관련 책을 대해봤지만 이 책을 통해 ‘교류분석’개념은 처음 대했다.

좋은 소통관련 대화 책을 내준 ‘임파워에듀케이션’대표이사이신 임정민 저자와 서사원 출판사에 감사 인사 올린다.

소통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

진정으로 소통을 나누는 기술을 통한 어른의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야겠다.

나에게 가장 지금까지 생사고락을 함께 해온 집사람과 사랑하는 우리 세 딸들에게 바로 남편과 아빠로서 진심으로 통하는 대화를 나누리라 다짐해본다.

“이 책을 통해 나와 타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내면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변화가 생긴다.

나를 힘들게 한 상황이나 상태는 분명 예전과 똑같은 불편한 자극과 상황인데 그것을 받아들이는 내 마음과 관점, 그리고 말과 행동이 달라진다.

그러다보면 차츰 상황도 좋아지고 상태도 달라지기 시작한다.”(252p)-에필로그-라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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