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이 말을 할 수 있다면 - 의학 전문 저널리스트의 유쾌하고 흥미로운 인간 탐구 보고서
제임스 햄블린 지음, 허윤정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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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햄블린 저의 『우리 몸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을 읽고

우리들은 ‘자기 몸에 대해서 얼마만큼 알고 있을까?’라고 자신 스스로에게 묻는다면 자신 있게 대답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본다.

나 자신 솔직히 대답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세상에 유일한 소중한 나 자신으로 태어나 벌써 68년을 살아오면서 그 모든 것을 함께 겪어 왔건만 아직도 나 자신의 몸에 대해서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은 나 스스로에게 죄를 진 것 같은 마음이다.

태어날 때 건강한 유전자를 받아 태어난 만큼 그 상태를 보존하면서 유지 발전시켜 나가야 할 사명을 갖고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나가야 하는데 생활과정에서 부주의 나 질병 등으로 병원 신세를 지기도 하였다.

또한 나이가 들어가다 보니 예방이나 몸 관리를 위해 약 처방으로 꾸준히 투약 처방을 받아 복용도 하고 있다. 이러면서도 나 자신의 몸에 대해 외관적으로 보이는 부분적 부분에 대해서 대략적인 지식에 대해 알뿐이며, 솔직히 세부적인 정밀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진료 차 병원에 갔을 때도 담당 의사와 대면하는 시간도 단지 경과를 묻는 문답으로 몇 분도 걸리지 않게 끝나버리는 실정이다.

물론 진지하게 세부적으로 물어 답을 얻을 수 있겠지만 많이 기다리는 뒷손님들 때문에 그럴 여유를 솔직히 갖지 못한다.

이렇게 나이 칠십을 바라보는 나 자신에게 이 책 은 한마디로 우리 한국에서는 도저히 쉽게 볼 수 없었던 충격적이면서 가장 흥미롭게 우리 몸에 관련해서 모든 것을 푹 빠져들면서 대할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었다. 병원이어서 아프고, 무서워서가 아니라 전혀 생각할 수 없는 우리 몸에 관련한 이야기들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어 너무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어 너무너무 좋았다.

“히포크라테스도 한 번은 혼쭐이 날 것이다!”라며 인간의 인지, 성, 노화 등 인체에 관한 우리의 통념을 완전 뒤 엎어 지는 101가지 놀라운 이야기들이 쫘 아악 펼쳐지고 있다.

-제가 아름다운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잠은 실제로 몇 시간 자야 할까요?

-우리는 고기를 먹도록 만들어졌나요?

-술은 정말 뇌세포를 죽이나요?

-왜 여성용 비아그라는 없나요?

-노화는 피할 수 없는 건가요? 등등등 이다.

저자인 제임스 햄블린은 인디애나대학교 의학대학 졸업 후 UCLA 영상의학과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현재는 매거진 〈애틀랜틱The Atlantic〉 작가이자 수석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미국 시사주간지 〈애틀랜틱〉의 유튜브 인기 채널 중 하나로 누적 조회수 400만 회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던 ‘If Our Bodies Could Talk’ 시리즈가 한 권의 책으로 엮여 나왔다.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주목받은 제임스 햄블린의 첫 번째 책 《우리 몸이 말을 할 수 있다면》은 저자 특유의 유머러스하면서도 담대하고 날카로운 필치로 몸에 관한 101가지 진실을 이야기한다.

아마존 에디터 선정 베스트 논픽션, 〈그레이티스트〉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선정되었으며, 웨비상 최우수 인물 최종 후보가 되었다.

“내 몸도 모르고 나를 안다고 할 수 있을까?”

나 자신을 사랑하는 가장 기본이라는 생각이고 믿음이다.

나의 모든 것을 이루는 나의 뼈대인 몸이다.

그 몸을 안다는 것 그리고 그 몸을 통해서 나 자신을 지켜낸다는 것은 가장 당연한 임무인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몸이 건네는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은 결국 인간이라는 복잡한 세계를 이해하는 첫 걸음이면서 가장 소중한 열쇠가 된다.

“만약 우리 몸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무엇을 먹고 마실지, 외면과 내면을 어떻게 고칠지,

누구와 사랑을 나누고 어떻게 살다 죽음을 맞이할지

삶에 관한 무수한 명제 앞에서

분명 지금과는 다른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책 뒷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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