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 매일 쓰는 사람 정지우의 쓰는 법, 쓰는 생활
정지우 지음 / 문예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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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저의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를 읽고

글쓰기의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전 같으면 글 쓰는 사람은 일부 정해져 있을 정도로 그리 흔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SNS, 인터넷 등 각종 매체에 글 쓰는 공간이 개방되어 있어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글쓰기에 도전할 수가 있고, 더 나아가 책 만들기까지에도 갈 수가 있는 세상이다.

서점에는 글쓰기에 관한 책도 다양한 종류의 방법을 담은 수많은 책들로 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 만큼 글쓰기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증거다.

글쓰기는 분명히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도서관이나 지역문화센터에서 시행하는 글쓰기 강좌에도 보면 빠지지 않는다.

역시 자신만의 삶의 흔적과 함께 이상을 글을 통해 펼쳐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뭔가 좋은 영향을 펼칠 수 있다면 가장 보람 있는 일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시간에도 글을 쓰고, 글을 쓰기 위해서 여러 과정을 준비하고 참여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나 자신도 지난 주어진 시간 일단 책무를 마감하였다.

쉽지 않았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하고자 했던 공부 욕심이 결국 뜻대로 이어진 삶이었다.

시골 중학교 때 어려웠지만 포기할 수가 없었다.

그것이 서울의 철도고등학교 국비 3년 무료로 다닐 수 있는 행운이 따라 전국에 올라온 뛰어난 친구들과 함께 생활했던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졸업과 동시에 철도 현업에서 철도기능직 공무원으로서 일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대학공부를 언젠가 해야겠다는 마음을 잊지 않았다.

군대를 가서도 오직 그 생각이 좋은 인연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제대 후 야간대가 있는 광주로 복직 발령되었다.

스물일곱나이에 야간대학에 입학하였고,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야간대학에 교직과정이 개설되었다.

교직과정 신청하여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서른한 살에 대학 졸업과 동시에 중학 교사가 되었다.

그리고 31년간의 현장교사를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마무리하였다.

퇴직 후 좋은 책들과 함께 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하면서 행했던 캘리 글씨를 통한 좋은 말을 만들어 주변 사람들에게 배려하는 생활을 즐겁게 행하고 있다.

이런 나만의 활동들을 얼마 전부터는 블로그를 통해 매일 한 편씩 글을 올리고 있는데 최근 방문객이 꽤 늘어나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간 글쓰기에 관한 책도 몇 권 보았고, 간간히 강좌도 들었다.

다들 당시에는 유용함과 필요성이 느껴지기도 하였지만 결국 실효성 면에서는 솔직히 별로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의 실천 유무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분명 차별성이 돋보였다.

책을 좋아해서 여러 관련 책을 대해왔지만 20여 년간 소설, 인문서, 에세이, 칼럼, 서평, 평론, 동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쉼 없이 글을 써온 작가답게 글쓰기에 대한 모든 것을 아우르는 내용을 일갈하고 있다고 장담한다.

읽으면 읽을수록 ‘글쓰기는 이런 것이구나!’ ,

‘글쓰기는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이구나!’,

‘글쓰기는 무엇이라도 좋으니 매일 써야겠구나!’를

확실하게 몸으로 느낀 최고 간접체험의 시간이었다.

몇 천권의 읽은 책 중에서 가장 밑줄을 많이 긋고, 색지를 가장 화려하게 많이 붙인 책이 되었다.

글 쓰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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