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돋는 수학의 재미 : 상편 - 공부 욕심이 절로 생기는 기발한 수학 이야기 소름 돋는 수학의 재미
천융밍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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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융밍 저의 『소름 돋는 수학의 재미』 를 읽고

공부에 관심이 많았고, 고등학교 때는 친구들이 아는 것이 많다고‘박사’라는 별명으로 불러주기도 했던 나 자신이 초중고학교 다닐 때의 교과목 중에서 가장 소심하고 재미없어하는 과목이 바로 수학이었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냥 어렵다는 인식이었고, 그러다보니 재미가 없다 보니 자연적으로 관심을 갖지 않게 되다 보니 성적도 거의 하위권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반면 문과 계통 과목들에 대해서는 관심과 함께 많이 좋아하게 되었다.

특히 사회 관련 교과 쪽이었다.

자연 이 분야는 광범위하여 역사, 지리, 사회, 정치, 경제, 환경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더 많은 부분이 차지하는 데에도 말이다.

어쨌든 수학은 학창시절 수업시간에도 그저 맹목적으로 임하고 그저 따라가는 데만 수행하다 보니 실력은 거의 늘 수가 없었다.

이런 나의 수학 성적은 사회로 진출해서나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돈과 관련된 분야에서도 관심이 적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지금까지 직장 생활을 하면서 큰돈은 벌지도, 만지지도 못했지만 나 자신의 수리적인 능력이나 계산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퇴직을 하고나서도 모든 가정의 재무관리도 아내에게 일임하고 있다.

역시 아내는 내가 보아도 완벽하게 처리한다.

돈 씀씀이가 나하고는 다름을 나 스스로 인정한다.

수학적인 능력이 뛰어남이 돋보인다.

생활 속에서도 느낄 수 있는 보기인 것이다.

이번에 귀한 책《소름 돋는 수학의 재미_상편》을 보면서 우리가 보통 학문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수학에 대해서 가장 재미있는 교과라는 것을 알게 된 신비한 시간이었다.

나이 70이 다 되도록 알고 알아 온 수학 공부가 뭔가 눈을 돌리고 마인드를 달리 가질 수 있다면 참으로 흥미로운 교과이구나! 아니 재미없고 딱딱한 인내의 시간이 아니라 얼마든지 신기하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과목이라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

그 만큼 이 책에는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간단한 질문으로 시작해 수학을 수단으로 정교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가는 여행을 함께 한다.

저자 천융밍 교수는 수학 교수로서 50년 이상 수학을 가르쳐왔고 여러 권의 책을 펴낸 베스트셀러 저자로 공부 욕심이 절로 생기도록 기발한 수학 이야기를 풀어낸다.

인류의 과학문명을 발전시킨 놀라운 공식들이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출발해 여러 천재의 영감을 통해 발견되어가는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그저 읽다 보면 저절로 숫자와 친해지고 수학적 사고법을 배울 수 있다.

청소년들은 물론이고 그동안 막연하게 수학을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일반 독자들에게도 수학 천재들이 남긴 흥미로운 일화나 그들의 발견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됨으로써 더욱 친숙하게 수학을 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또 단순히 재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학 능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과 과정에서 필요한 기본 개념들의 이해를 돕는다.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동서고금의 다채로운 스토리로 읽다 보면 저절로 수학의 세계로 빠져들 수밖에 없게끔 만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이가 이미 들었고 수학이라는 교과에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나 자신에게 눈이 크게 뜨여지고 신경을 집중하여 흥미롭게 책에 다가서며 수학의 세계에 빠져보려 노력하였다.

역시 쉬운 학문은 아니었다.

책에 등장하는 학자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한참 수학공부에 임하는 우리 학생들에게는 틀림없이 수학적 사고법과 흥미로움을 선사하리라 확신하면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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