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으로부터의 자유 - 나이 듦과 죽음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메멘토 모리 독서모임 엮음 / 북에너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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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모리 독서모임 저의 『죽음으로부터의 자유』 를 읽고

올 한해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지만 주위에서 자꾸 죽음의 소식이 들리는 건 우연의 일치라 하기에는...

인생에서 언젠가는 한 번 꼭 맞이해야 하는 죽음이지만 나 자신이 그래도 스스럼없이 주변에 어려움 끼치지 않고 당당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보지만 그렇게 되는 경우가 얼마나 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을 운명적으로 맡겨야만 할 것인가는 나름 많이 고심해보아야 문제가 아닐까?

나 스스로 아직 멀었다고...

아니 벌써 죽음을 생각하다니...

라고 하면 그만이겠지만 벌써 70을 바라볼 정도라면 당연히 준비나 이에 대한 나름의 공부를 해두어야 한다고 판단하였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에 관한 책이나 자료를 접하게 되었고, 주변에 관련 내용도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

특히 이 책은 대단한 자료이고 체험모음집이다.

2003년부터 시작한 죽음 공부를 시작한 60대부터 80대까지 사람들이 별도 모여 20여 년 동안 매달 한 번도 빠짐없이 만나 죽음을 연구한 독서모임, 메멘토 모리의 기록 내용들이다.

20여 년 동안 독서모임에서 읽는 관련 독서 200여 권의 책에서 52권을 골라 엮은 ‘나이 듦과 죽음에 대한 가이드’ 즉, 나이 듦과 죽음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라 할 수 있다.

구성은 6장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죽음 전을 살아내는 노년,

제2장 죽음 앞에 선 노년,

제3장 죽음이란,

제4장 죽음은 어떻게 찾아오는가 : 죽음의 현장,

제5장 나의 죽음은 질서 있는 후퇴이고 싶다,

제6장 죽음 너머의 세계,

부록: 메멘토 모리 독서목록(2003.6.-2021.9)이다.

이 책은 제2의 인생이라고 불리는 노년기를 살아가고 있고 준비하려는 독자들에게 다양한 사례를 알려주고, 앞서 그 길을 걸었던 사람들의 체험에서 우러난 긴요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태어남이 나의 뜻이 아니었듯이 죽음 또한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세상에 던져진 존재로 삶이 시작되기는 하였으나 어떻게 나이

들어갈 것이며, 어떻게 죽을지를 준비할 수는 있다.

책의 내용들을 쭉 대하면서 나 자신 많은 지혜를 터득하였다.

사람은 역시 죽음 앞에서는 모든 것을 다 털어 내놓는다는 점이다.

지금까지의 나 자신의 모든 것을 다 까발리며 진지하게 죽음에 대한 공부와 아울러 착실한 준비를 해야겠다는 확실한 마인드를 갖게 되었다.

앞서 공부한 회원님들의 철저한 사랑과 배려의 결실이라 생각하면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나 자신도 이 책에서 배우고 느낀 교훈들을 꾸준히 전파시키도록 노력하리라 다짐한다.

막연한 죽음의 공포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최고의 방법이 바로 죽음을 제대로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나의 이성이 활발히 작동할 때에 죽음을 미리 예습 해 두어야 한다.

눈을 크게 뜨고 내 주변의 죽음이 나에게도 곧 오리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그리고 죽음을 공부해야 한다.

그것이 막연한 죽음의 공포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최고의 방법인 것이다.”(342-343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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