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하는 글쓰기
탁정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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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정언 저의 『명상하는 글쓰기』 를 읽고

우리 보통 사람은 매일 매일이 즐겁고 행복한 삶으로 이어지기를 바라지만 바라는 대로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

물론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나름의 쉽지 않은 어려움과 실랑이를 벌이면서 시간을 보낸다.

각자 자신은 열심히 보내려 하지만 함께 하는 가족 식구들이나 직장의 동료나 아니면 사회 구성원들에 의해서도 얼마든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럴 경우 활동하는데 있어 마음속의 불안이나 나쁜 기분 등으로 인해 생산성의 저하나 생활의 질이 떨어질 수가 있다.

심한 경우에는 개인의 불안과 좌절 등의 두려움과 불면 등 정신에도 영향을 주면서 심각한 내적인 피해증상을 불러올 수도 있다.

이를 무리하게 해결하기 위해 결국 말을 많이 하게 되고, 함께 하게 되는 자리에서 각종 음식문화와 함께 알코올과 함께 담배를 피우면서 이에 대한 중독도 건강상의 문제로까지 확대가 되면 문제는 심각해질 수가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바로 이러한 음식, 담배, 알코올 등은 자신도 모르게 나쁜 습관화로 자리 잡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또 생활상에 많은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이나 변화에 불안한 삶속에 실패, 좌절, 죽음 등을 생각하면서 사는 경우도 있다.

바로 이런 나 자신에 일어나는 또는 주변의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의 하나로 ‘에고’를 끊어내는 글쓰기 즉 명상하는 글쓰기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나 자신이 아닌 ‘에고’에 의해 저질러진 각종 나를 유혹하는 것들을 글쓰기를 통해 비로소 자유로워지는 과정 결국 나 자신을 나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모습들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나를 ‘나’로 부르기를 경계한다.

유명 카피라이터이자 베스트셀러 소설가이기 때문에 이 분야인 치열한 업계에서 버티고 살아남기 위해 남모르는 노력을 할 수밖에 없었고, 이에 따른 여러 고질병과 나쁜 습관을 몸에 새기게 됐다.

그러한 위기 상태를 인식하면서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글쓰기를 하면서 명상을 통해 치유를 경험했다고 고백한다.

즉 “글로서 '나'를 밝히는 시간”, “생각보다 엉성한 '나'”, “앎에 대하여”, “알아차림 글쓰기”, “치유 혹은 변화” 총 5장으로 되어있다.

마지막 장에서 작가 탁정언은 자신이 명상하는 글쓰기를 하며, 담배와 술을 끊고, 불면증도 치유되고, 다이어트까지 성공했다고 한다.

명상을 하며 나를 알아가다 보니 내 안의 ‘에고’와 내가 분리되고, 그런 ‘에고’를 이해하니 연민이 느껴져 변화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변화는 명상하는 글쓰기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며, 특히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결국 나 자신을 나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꼴이 된다는 점이다.

저자는 나를 가장 괴롭히는 사람이 바로 나라면, 내가 아닌 ‘에고’때문이라고 말한다.

‘에고’를 끊어내는 글쓰기, 명상과 글쓰기는 모두 내부 세계에 머물며 내면을 치밀하게 살펴야 하는 작업이다.

반사적이고 무의식적으로 반응하기 쉬운 말과 달리, 글은 의식 상태로 쓰기 마련이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관찰하고 알아차릴 수 있는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이 같은 글쓰기의 상태가 바로 명상과 본질적으로 같다.

스스로를 내려다볼 수 있는 깨어 있는 상태다.

명상하는 글쓰기를 통하여 진짜 나만의 자유로운 세계로 훨훨 들어갈 수 있는 문을 활짝 여는 계기로 만들어 갔으면 하는 강력한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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