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예술가들 - 스캔들로 보는 예술사
추명희.정은주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추영희, 정은주 저의 『발칙한 예술가들』 을 읽고

코로나 시국인데도 지인의 딸 결혼식에 참여하였다.

마스크 착용과 코드 입장, 예식장 제한 입장, 식당에 좌석 사이 띄워 앉기 등 제한은 있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북적거림을 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나 자신이 제자들 청춘남녀로 인생 첫 출발하는 결혼식 주례 설 때를 돌이켜보았다.

비록 중학교 교사를 하였지만 20명 이상의 제자들 결혼식 주례를 서면서 “사랑 사랑 내 사랑”을 모토로 행복한 가정을 꾸미도록 열심히 기원했던 시간들이 눈에 선하다.

나 자신도 벌써 70에 가까워지고 있으니 그 동안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지만 집사람과 함께 해온 ‘사랑의 시간’들을 돌이켜보기도 하였다.

역시 삶에서 사랑이 차지하는 가장 절대적인 위치는 변함없는 모습들이다.

특히 인생 후반부로 갈수록 집사람의 사랑이 절실함을 느끼는 것은 나만의 바람이 아니리라 확신한다.

늘어난 평균수명으로 꼭 가장 중요한 ‘건강함’을 바탕으로 집사람과 함께 백년해로를 꿈으로 삼고 싶다!

이런 나 자신에게 다가온 책 한 권!

음악과 미술에서 꽃피운 천재들의 광기 어린 로맨스 이야기!

스캔들로 보는 예술사 이야기는 이해가 갈 듯 말 듯 도저히 쉽지가 않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인류의 역사에 길이 남을 불후의 명작으로 세상을 뒤집어 놓은 천재 예술가들의 이야기였다. 개인적으로 솔직히 책에 소개된 음악가와 미술가들의 이름과 작품들에 대해서는 교과서에서는 일반 책에 소개된 개략적인 소개 정도로 알고 있는 비예술인의 한 사람이다.

그러기 때문에 소개된 예술인들의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으로 접하는 내용들이다.

그래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한 걸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서 바라본 예술가들의 생은 그들의 유명한 작품만큼이나 더 흥미진진하다.

위대하지도, 평범하지도 않았던 그들의 삶은 오히려 그 굴곡에서 진한 인간미를 자아낸다.

오로지 ‘사랑’이라는 키워드로 해석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는 또한 그들의 작품으로 다가가는 새로운 길을 열어 줄 것이다.

정은주 작가님이 음악 파트를, 추명희 작가님이 미술파트를 맡아서 이야기를 꾸려나가는데, 작가들이 가상의 인터뷰를 통해 예술가를 만나는 이야기는 예술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어떤 배경적인 지식 없이도 저자가 써놓은 인터뷰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해당 예술가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가볍게 훑고 나면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책은 부제가 스캔들로 보는 예술사이다.

그러다보니 예술가들의 스캔들이 주를 이룬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미술 작품 중의 하나로 꼽히는 <게르니카>를 그린 20세기 최고의 천재라는 피카소는 92세까지 장수하였는데 여성 편력이 아주 화려하였다고 한다.

6명의 공식적인 연인과 두 명의 아내 그리고 셀 수 없이 스쳐 지나간 여인들이 피카소가 80 여 년 동안 그의 방대한 예술세계를 구축하는데 그의 곁에서 여인들의 눈물을 먹고 자라 꽃을 피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 이야기.

이루지 못할 사랑이었지만 서로 눈이 맞아 감행을 했고, 시련을 이겨야 했던 그리고 리스트를 사랑했던 카롤리네는 로마의 한 수녀원에서 방을 얻어 지내면 친구처럼 지냈다.

하지만 리스트는 로마가톨릭의 성직자로 서품을 받아 그 길을 가다가 먼저 세상을 뜨게 된다.

카롤리네는 현실에서 함께 하지 못했던 프란츠 리스트의 아내로 삶을 마칠 것을 편지로 적었다고 한다.

“남편 프란츠 리스트에게 전 재산을 상속한다.

남편은 길고 깊고 감사해야 할 사랑을 내게 주었다.

교회에 나를 바치는 경건한 가톨릭 신도로서 남편이 허락한다면 로마에 묻히고 싶다.”(71p)-카톨리네 리스트-

얼마나 아름다운 한 쌍의 멋진 연인인가!

지금도 그곳에서라도 프란츠 리스트와 카톨리네 리스트 한 쌍의 연인으로 영원히 함께 하리라 믿는다.

이와 같이 음악가 15인, 미술가 15인 30인 예술가의 인생과 작품, 특히 사랑의 특별한 이야기에 대해

진하게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시간을 누려보는 혜택을 맛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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