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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 심리 도감 - 색이 지닌 힘으로 사람의 심리를 간파한다
포포 포로덕션 지음, 김기태 옮김 / 성안당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포포 프로덕션 저의 『색채 심리도감』 을 읽고
나이가 들어가다 보니 남는 게 시간이다.
직장에 몸을 담을 때는 시간이 부족하여 솔직히 정신이 없다시피 했었다.
나의 성격상 주어진 일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 했기 때문에 더더욱 빨리 지나가는 시간에 평소 여유로움을 찾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수년 전 법으로 정해진 주어진 소임을 다 하고 나니 남는 게 전부 나의 시간이다.
그 동안 못한 것을 실컷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막상 닥치니 생각과는 또 다르다.
하지만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평소 좋아하던 것이나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것에 좀 더 시간 투자를 할 수 있는 목표는 갖게 되었다.
그래서 먼저 시작한 것이 책과 동침이다.
책은 매일 거르지 않고 가까이 하고 있다.
빠지지 않고 매일 읽고, 쓰고, 카페 활동을 통해 책과 함께 하는 습관을 갖추었다.
집을 나설 때도 반드시 책을 한 권 챙겨서 자투리 시간까지도 볼 수 있을 정도까지 됐으니 말이다.
두 번 째 하고 싶은 것이 미술 쪽이다.
나의 초등학교 때 클럽활동 부서가 그림그리기였다.
어렸을 때 미술에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계속 할 수 없었다.
중학교 때부터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관심 밖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캘리그라피 글씨쓰기를 좋아하고 그림에 관심을 갖고 있다.
바로 큰딸이 미술대로 진학 디자인을 전공하여 현재 국내의 대기업 디자인 관련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도 유전적으로 미술 쪽에 뭔가 끼가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따라서 시간 내어 미술관련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분야는 붓글씨나 동양화, 양화, 수채화 등 딱 정하지는 않았다.
일단 학원 다니며 배우고 공부하면서 감이나 느낌으로 확 다가오는 것으로 자유롭게 정해 스스로 연습을 통해 해볼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나 자신을 위해 미술의 기본을 이루는 색에 관한 공부는 절대 필요한 시간이었다.
나 자신부터 내 주변 사방을 둘러보아도 온갖 색들로 이루어진 사물들과 식물과 화훼 등 자연과 사람들의 심리까지도 색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또한 신기하기도 하다.
본격적으로 미술 공부를 이제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나 자신에게 어쩌면 이 <색채 심리 도감> 에 담겨있는 색의 기초부터 색의 문화, 유래, 기능, 가능성까지!
색채 심리와 관련된 모든 것이 망라되어 있으며 색의 기본에서 색과 문화, 색의 유래, 색의 이미지, 색의 가능성까지, 색채 심리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복잡하고 다양한 색에 관한 정보를 캐릭터와 그림, 사진으로 안내해주어 좀 더 쉽게 접근하도록 해준다.
색채 심리에 관한 모든 내용을 총망라한 색채 심리를 종합적으로 다룬 색채 심리 도감이어서 너무 유익했을 뿐더러 앞으로 공부하면서 곁에 두고서 항상 같이해야 할 소중한 친구가 되었다.
각종 색에 관한 정보와 색이 담고 있는 그 신비로움까지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이 책이야말로 색채 심리 입문자나 전문가는 물론이고, 나 같은 미술을 공부하고 싶은 초보자에게도 아주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으리라 확신하면 강력하게 추천한다.
칠십이 다 되어 가는 나이에 어린 동심으로 돌아가 아름다운 색의 신비로움과 조화로움을 잘 비벼가면서 나만의 독특한 작품을 만들 생각을 하면 갑자기 환한 빛이 비추는 세상이 떠오르는 꿈을 꾸기도 한다.
이렇게 좋은 상상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 스스로 젊은 청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