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나를 만나는 기쁨 - 일흔의 노부부가 전하는 여행길에서 깨달은 것들
원숙자 지음 / 유씨북스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원숙자 저의 『온전한 나를 만나는 기쁨』 을 읽고

딸 셋과 사위 둘 온가족 일곱 명이 일체 여행사에 위임하지 않고 막내딸이 계획하고 준비하고 추진하는 일정에 의해 하와이 가족여행을 코로나19바이러스가 터지기 전 연말 크리스마스 전후를 일정으로 다녀왔다. 

정말 꿈같은 일정이었다. 숙박, 이동 먹거리 포함 모든 것들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면서 즐기는 시간들이 기억에 남는 그래서 특별한 육십 대 후반에 갖는 훈훈한 여행길이었다. 

그리고 터져버린 코로나19사태였기 때문에 더 특별한 우리 가족만의 여행길이 되었다. 솔직히 생활을 하는 가운데 가족의 특별한 여행시간을 갖기는 쉽지가 않다. 물론 가족 나름의 의지에 따른 선택에 달려있겠지만... 나 자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간 솔직히 살아온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자유롭게 행사를 기념하여 여행을 한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대개가 미루기가 일상이었다. 다음다음 하다보면 결국은 하지 못하게 되고 나이만 들게 되기 십상이다. 벌써 육십 대 후반 나이가 되었으니 이제는 미룰 나이가 아니다. 모든 것을 행동으로 옮겨야만 하는 그런 인생 후반부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시간에 대하는 이 여행 산문집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일흔의 노부부가 전하는 여행길에서 깨달은 것들의 여러 이야기를 통해 인생과 여행과 가족의 의미를 더욱 진지하게 생각해보며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누가 보아도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일흔 넘은 저자의 부부 동행의 여행지에서의 멋진 정경은 세상의 그 어떤 예술작품도 감히 흉내 낼 수 없으리라 확신한다.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여러 사정상 시행하지 않았더라도 아무렇지가 않다. 얼마든지 더 멋지게 시작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마음으로만 착실하게 준비하면서 더 내실을 다지는 노력은 해야만 하리라. 

저자의 글 중에 “세상에 늙을수록 아름다운 것이 있을까. 생각은 있어도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것, 하나씩 둘씩 아픈 데가 생기는 것, 귀도 눈도 기억력도 밝지 않아 불편해지는 것, 그게 늙는 거다. 그런데 이탈리아의 위대한 예술가 미켈란젤로는 대표적인 그림 몇 점을 여든이 넘은 나이에 완성했고,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여든이 넘어서도 글을 썼고, 미국의 발명왕 에디슨은 아흔둘에도 여전히 발명을 했다지. 미국의 국민 화가가 된 그랜드마 모제스는 일흔다섯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군. 외양에 깃든 나이 듦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가꿀 게 따로 있잖아. 마음, 정신 같은 것…. 기운 내, 나이 먹어서도 얼마든지 아름다울 수 있다고!”(p.57) 

요즘 우리 사회가 코로나 19바이러스 영향으로 인해 너무 무력화되어 가고 일상이 찌들어 매몰되어 갈 정도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유난히 폭염까지도 길게 생활을 거의 하지 못할 정도로 굳어있다. 

이럴 때일수록 가장 그리운 것이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 이유가 아닐까? 탁 트인 천연의 자연환경과 만나고,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음미하며, 오고 가며 인연 닿는 사람들과 만남을 통해 소통을 이어가는 낯선 지역 여행을 통해 나 자신을 더욱 더 성숙시켜가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연륜에 묻어나는 글에 담긴 여행하는 내내 인생과 여행 지역의 역사와 문화생활 그리고 가족의 사랑이 듬뿍 느껴지는 깊은 맛까지 저자와 함께 여행하는 기분으로 할 수 있어 행복한 여행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