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빛나 저의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수수께끼』 를 읽고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수수께끼 ㅣ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4
박빛나 지음, 현상길 감수 / 풀잎 / 2021년 4월

박빛나 저의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수수께끼』 를 읽고

벌써 빵빵 시리즈로 관용어와 속담을 딱딱한 글로만이 아니라 귀여운 그림과 글로 특히 아이들도 재미있게 참여하며 대했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역시 즐겁게 공부했던 시간들은 더 기억이 생생함을 느낄 수가 있다.

혼자가 아닌 함께 해결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에게 언어의 기본부터 확실하게 익힐 수 있는 훈련과정을 매우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 빵빵 시리즈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이 번 책 「빵빵한 수수께끼」는 수수께끼 풀이 과정을 통해 풍부한 비유가 들어 있는 다양한 낱말을 익힘으로써 언어 발달에 도움을 주고, 스토리가 있는 내용 전개에 따른 사고력 훈련과 판단력 향상, 문제 해결을 통한 성취감 고취 등 어린이들의 성장 발달에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나 자신이 자랄 때 단순하게 묻고 답하는 수수께끼 방식이 아니다.

그 당시는 미처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단순히 외우거나 기억에 의존하여 답하는 형식이다 보니 창의력은 거의 기대하기 어려웠다.

상상해볼 수 있는 여력도 없었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웹툰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직접 창작한 귀여운 빵빵 가족의 그림과 글을 통해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개하면서 곳곳에 수수께끼를 내어 비유와 상상의 나라로 빠져들게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재미있고 즐겁게 수수께끼의 세계로 안내한다.

수수께끼를 내주지만 답을 바로 맞추지 못하게 될 때는 빵빵한 가족이 내주는 힌트가 있으니 유추하면서 머리를 조금 굴려보면서 찾아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문제를 혼자서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과 함께 짝을 이루어 서로 문답식으로 질문하고 대답해보는 식으로 행하는 일이다.

물론 쉽게 답을 해결할 수 있으리라 본다.

하지만 그렇지 않게 만만치 않는 것도 있다.

책에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수수께끼 235개가 엄선, 수록되어 있다.

재미있는 것은 캐릭터다.

가족 구성원이 빵으로 이루어진 ‘빵빵 가족’ 이 부산으로 여행을 가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여행을 가다보면 장거리이기 때문에 중간에 휴게소를 거치게 되어 있다.

5개 휴게소를 통과하게 되는데 휴게소마다 마녀들이 나타나 수수께끼 문제를 내면서 마법을 건다.

마법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통해 뭔가 느낌을 얻을 수가 있을 것이다.

바로 가족의 하나 됨과 소중함을, 가족에게 해를 끼치는 마녀와의 갈등 해소를 보며, 아이들이 학교에서 겪는 소외와 아픔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결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리라 본다.

수수께끼는 우리의 일상대화에서 고정된 틀을 과감하게 벗어나게 하면서 무한의 상상의 세계로 가지를 뻗어 나가게 하는 신비한 힘이 있다는 점이다.

또한 틀을 깨는 기발한 답은 우리에게 묘한 성취감을 준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수수께끼를 많이 알아 적절하게 일상생활하면서 대화에 잘 활용할 수 있다면 빛나는 역할을 해낼 수 있으리라 확신하면서 힘찬 성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