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은 성경을 어떻게 만나는가 - 텍스트로 콘텍스트를 사는 사람들에게
박양규 지음 / 샘솟는기쁨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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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규 저의 『인문학은 성경을 어떻게 만나는가』 를 읽고

성경은 그리스도교를 믿는 사람에게 하느님이 하신 약속의 말씀을 담은 경전이다.

유대교와 그리스도교가 공유하는 구약(舊約) 39권과 그리스도교만이 신봉하는 신약(新約) 27권을 정통 경전으로 하는 총 66권으로 이루어졌다.

성경은 가지고 있지만 솔직히 아직 믿음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자주 들여다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성경을 볼 때면 사랑과 평화, 소통과 믿음이라는 메시지가 떠오르곤 한다.

이 사회가 이런 자연스러운 소통으로 활력이 넘치는 모습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요즘의 모습이어서 많이 안타깝다.

우선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가 너무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벌써 1년을 훌쩍 넘었어도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변종까지 생겨 더 확산 우려까지 생겨 더더욱 걱정이다.

물론 각국에서 면역예방 접종에 들어가기 시작하였지만 이것도 확실한 확증이 아직 검증이 안 된 상태이기 때문에 불안해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둘째 우리 교회가 너무 숫자와 영웅에 초점을 맞추며 중시하는 경향이라는 점이다.

저자는 이를 교회의 본질을 망각해 가는 한국 교회의 근본적인 문제를 예리하게 지적함과 동시에 성경을 새롭게, 그리고 현실에 와 닿을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 방법 역시 환대와 구원의 관점이며, 이 관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한국 교회에 성도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그 동안은 학문과 일상, 성경과 삶이 분리되고, 교회 교육의 안팎이 다른 것은 성경을 영웅 중심으로 읽어낸 까닭일 것이다.

성경의 이야기는 모세나 아브라함, 여호수아나 바울 같은 ‘영웅’만의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아무개’로 불리는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오늘날은 과거의 시대가 아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성경의 메시지도 ‘아무개’ 즉, 오늘날 삶의 터전에서 매일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초점에 맞추어 의미를 풀어내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정말 오늘날 우리 평범한 보통 사람들 ‘아무개’는 물론이고 크리스천에게도 대단히 필요한 맞춤책이라 할 수 있다.

문학, 역사, 예술을 촘촘히 묶어 그 의미를 구체적으로 풀어 낸 성경의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텍스트로 콘텍스트를 사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공감 포인트로 저자가 오랫동안 교회 교육 현장에서 실천하며 연구한 세상과 소통하는 성경을 가르치며, 우리에게 인문학 ‘지식’보다 한 인간을 향한 ‘시선’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인문학적 시각’을 가지고 성경이라는 텍스트를 보도록 도전하도록 한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몇몇 명화들과 문학 작품들, 그리고 철학서의 내용을 친절히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쉽게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게 만든다.

이 책은 성경 텍스트에 출중하게 드러나는 믿음의 영웅들에게 초점을 맞추기보다, 그들과 함께 한 ‘아무개’의 관점에서 텍스트를 해석하도록 도전하게 만들기에 성경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따라서 성경과 크리스트교와 한층 더 친밀해질 수 있어 개인적으로 좋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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