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교양 - 한 권으로 세상을 꿰뚫는 현실 인문학 생각뿔 인문학 ‘교양’ 시리즈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엄인정.김형아 옮김 / 생각뿔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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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저의 『괴테의 교양』 을 읽고

‘괴테’하면 솔직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문학작품의 독일작가로서 기억할 정도이지 자세한 작가의 이력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 것을 고백한다.

대문호로서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정도다.

물론 그 동안 순전히 나 자신의 게으름 탓이지만 관심영역이 미치지 못한 면도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다행스럽게 이번에 ‘괴테’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갈수록 빨리 변해가는 세태에 불안하고 나태해져 가고 있는 나 자신에게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어 행복하였다.

첫째는 괴테 작가의 왕성한 활동력이다.

훌륭한 작가는 시대적인 상황을 선도해나가는 역할을 해낸다.

당시 시대적 상황이 18세기에서 19세기 초반의 유럽으로 산업 혁명과 프랑스 혁명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사건이 발생한 혼란기라 볼 수 있다.

문학사적으로도 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 사조로 이행되던 과도기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고전주의 작가로서 동시에 낭만주의 선구자역할을 하였다.

또한 철학가, 정치가로서 역할, 전공인 법률학뿐만 아니라 지질학, 광물학, 자연과학, 문학, 미술 등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인물들과 교류를 했다.

다양한 장르의 수많은 작품을 남기며 오늘날까지 수많은 독자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와 같이 다재다능할 수 있었던 것은 원래 타고난 능력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더욱 더 중요한 것은 괴테 자신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배우는 자세로 쉼 없이 학습하려는 자세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둘째는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한 괴테는 만년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으며 누구보다 열정적인 삶을 살았다고 한다.

따라서 괴테가 오늘날 이룩한 수많은 업적은 단 한 순간도 헛되이 보내지 않았던 그의 치열한 노력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괴테는 현실을 날카롭게 인식하면서도 늘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자세로 살아간다.

다양한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활동한 만큼 그가 오늘날 우리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거의 모든 영역에 미칠 정도로 크고 넓고 깊다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바이러스로 고통 받고 있는 답답하고 막막한 현실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괴테가 남기고 있는 인생 명언들은 엄청남 교훈으로 작용하리라 확신한다.

말 그대로 괴테의 ‘섬세한 지성’으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우리 현대인들을 위한 괴테 입문서로서도 큰 작용을 하리라 본다.

이 책에는 20대의 괴테를 유명 작가로 만들어 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완성하기까지 무려 60여 년이 걸린 『파우스트』등 괴테의 많은 작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구절들이 역자의 해설과 함께 알차게 수록되어 있다.

자아성찰, 인간의 감정, 고통과 위로, 의지와 용기, 사랑과 우정, 이별, 인간의 삶, 자연과 신 등에 대해 괴테가 남긴 233편의 문장들이다.

‘다양한 이미지 자료’와 ‘상세한 해설’은 물론이고, ‘중요한 문장 발췌 요약.정리’, ‘save 표시’, ‘독일어 원문’표시,‘해시태그’추가 등으로 독자들에게 여러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대문호 괴테의 ‘천재적인’감수성과 명문들을 만나는 기쁨을 통해 자신의 성찰과 생활의 활력을 찾았으면 한다.

“5.나를 잃어버린다는 것-

나는 정말 불행하다네.

활동력이 점점 줄어들고 게을러지면서 불안정한 심리상태에 이르렀다네.

조금도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없고, 무슨 일이든 손에 잡히지 않네.

상상력도 사라졌고, 자연을 느끼는 힘도 사라져버렸네.

책은 보기만 해도 구역질 날 정도라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다는 것이나 다름없네.”(30p)-『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85.예고 없이 찾아오는-

미래의 일은 알 수 없으니 여왕님, 용기를 내서 앞으로 발을 내딛으세요.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인간에게 예고 없이 찾아오기 마련이지요.

미리 알려준다 해도 믿지않을 테지요.”(158p)-『파우스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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