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이 들리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박소현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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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저의 『클래식이 들리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를 읽고

사람에게 유전자라는 것이 있는 것인가 하고 가끔 생각해볼 때가 있다.

특히 예체능분야에 있어 특별한 끼가 있는 사람을 볼 때면 부모나 그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확률도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나 자신이나 집사람 그리고 세 자녀 모두 음악에는 전혀 그 끼가 보이지 않는다.

노래나 음악 등에는 그렇게 흥미를 갖거나 좋아하지 않는 것을 볼 때면 그렇다.

나 자신도 자연스럽게 학창시절에도 음악시간은 형식적으로 참여하였고, 그 이후 어울림의 시간에도 선도적이고 활동적이기 보다는 그저 참여하는 쪽에 속하였다.

내성적으로 성격이 바뀌면서 주로 책을 가까이 하게 되었고, 캘리 글쓰기 등으로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음악은 어려운 것으로 인식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그렇게 가깝게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솔직히 기본적인 상식마저도 많이 부족하게 되었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다만 교과서에 소개된 음악가들의 일반적인 업적 외에 실제적으로 음악회 연주회에 참여한 기회는 몇 차례 되지 않기에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으로서 음악적인 교양은 제로에 가까울 수밖에 없다.

이러다 보니 생활에서 음악은 매스컴에서 접하게 되는 가수들 노래나 광고나 드라마 등에서 나오는 클래식 음악 정도 대하는 정도이지 전문적인 정보나 지식을 갖고서 정규적인 시간을 갖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클래식은 너무 고급스러우면서도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나에게 이 어려운 음악인 특히 클래식에 대해서 시원하게 알게 해준 좋은 선물을 얻을 수 있어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다.

베토벤, 슈베르트, 쇼팽, 바그너, 바흐, 모차르트 등의 음악가의 음악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우리가 평소 놓치기 쉬운 점은 음악을 꼭 음악당이나 지정된 장소에서만 찾으려 한다.

그러다보니 많이 놓칠 수 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클래식 음악은 우리가 관심을 갖기만 한다면 음악당이 아닌 주변 어디에도 클래식 음악을 만나고 찾을 수가 있다.

그것은 관공서나 병원, 서비스센터에 전화해 기다릴 때 흐르는 음악이나 영화나 드라마, 광고에서도 얼마든지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그 동안 관심을 갖지 않았고 몰랐을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 일상생활에서 클래식 음악은 아주 가까이 함께 하는 음악이라는 저자의 생각이다.

너무 어렵고 고급스럽고 지루한 음악이 아니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생활 속으로 끌어들여 활력이나 윤활유로 삼을 수 있다면 최고 선물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우리 주변에 숨은 클래식 찾기부터 시작한다면 클래식 음악은 어느 새 가까워지는 친구처럼 느껴지리라 믿는다.

클래식에 관심은 있지만 음악 용어나 작곡가를 잘 몰라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누구나 클래식을 즐길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대중음악, 드라마, 광고, 영화, 웹툰, 소설, 게임 등 우리가 즐기고 있는 콘텐츠 속의 클래식에 대한 기본 지식과 아울러 이와 관련한 추억의 드라마와 만화, 문학작품을 다시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

특별하게 관련 음악이 작곡된 배경과 작곡가의 삶과 성향에 대해 다루었고,‘여기에도 이 음악이?’코너에서는 클래식이 사용된 더 많은 콘텐츠를 소개했다.

더구나 스마트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음악을 직접 들어볼 수 있도록 QR코드를 수록해 편리함을 더했다.

이와 같이 “어! 이 음악이 클래식이었어?”라고 바로 긍정할 수 있도록 클래식 음악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할 정도로 그 누구든지 클래식을 듣고, 보고, 읽고,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나 같은 음악에 대해 전혀 모른 사람인데도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너무 좋은 흥이 나는 시간이었다.

나이 불문 모든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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