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일 인생을 걷다 - 두 발로 전국 일주
소풍 지음 / 산지 / 2020년 9월
평점 :
품절


소풍 저의 『153일 인생을 걷다』 를 읽고

153일!

쉽게 나오는 숫자 같지만 결코 쉬운 숫자가 아니다.

한 달이 30일이면 두 달, 세 달, 네 달, 다섯 달하고도 넘는 숫자다.

대단하다.

이 많은 숫자를 혼자 걸어서 다녔다니...

생각할수록 쉽지가 않다.

감히 이런 용기를 내 도전할 수 있다는 자체가 보통 의지는 아닌 것이다.

존경할 수밖에 없다.

나름 살만큼 살아왔고, 주변에 지인들도 여럿 있지만 이런 의지를 갖고 도전으로 옮기는 사람들은 솔직히 찾아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흥미를 갖고 책에 빠지게 되었고, 더 많은 것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 좋았다.

무엇보다 첫째는 저자의 과감한 도전정신이었다.

대기업의 협력사 대표로서 남부러울 게 없었지만 여러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하여 ‘갑’과 ‘을’의 속성이 바뀌는 등의 어려움까지 겪게 된다.

이에 저자는 더 이상 자신의 인생을 기만할 수 없다는 자신만의 자유를 찾기 위한 경주에 나서게 된다.

대기업과 오랜 협력사의 지위를 스스로 반납한 것이다.

당연이 가족이나 주위에서는 반대나 염려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저자는 이 기회에 새로움을 향하여 새 출발을 하고 싶었다.

다른 새로움을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반납하고 길을 떠났다.

배낭 하나 달랑 메고 말이다.

동해안에서 남해안, 서해안까지 153일을 걸었다.

우리가 하루를 걸어도 많은 이야기꺼리가 만들어지는데 153일을 걸어서 전국 일주, 길에서 만난 우리나라 자연과 사람과 역사 이야기들이 저자의 손과 발 등 몸과 말에 의해서 기록된 진지한 삶의 현장들이 생생하게 펼쳐져 있다.

전국일주를 마친 후에 저자가 만난 자연과 사람과 역사 이야기들은 감동적이면서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모두가 저자가 직접 발로 걸으면서 어렵게 체험으로 느낀 것이기에 더욱 더 마음으로 다가온다.

자연에 대한 소통과 감사의 마음으로 갖는 것과 평소에 전혀 갖지 않는 여러 자연 현상인 태양과 달, 바람과 공기, 바다와 갯벌, 낮과 밤 등에 대해서도 공짜라는 생각을 갖지 않고 정말 소중하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꽃과 벌이 살아가는 이야기, 새가 주는 교훈, 바위가 품은 아픔을 보며 자연에 녹아있는 인생을 배울 수 있었다. 또 길을 가면서 전혀 낯선 사람과의 인연들이다.

모든 것들이 새로울 뿐이고 아쉬울 때 만난 사람들에게 먼저 베푸는 저자의 갖고 있는 장기인 스트레칭을 해드리고, 시한 수 낭송에 감동을 하여 그 이상의 선물을 해주시는 친절과 호의를 보면서 역시 따뜻한 인간의 애정에 우리 민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국토 곳곳 역사의 흔적들을 통해서 국난을 극복했던 우리 민족의 위대성과 함께 저자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는 모습에서 가슴이 울컥하기도 했다.

저자가 이렇게 준비된 도보 여행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준비된 평소 습관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매일 아침 스트레칭을 하고, 평소 계단을 걸어 올랐다, 오랫동안 수영을 했다. 마음 챙김 명상으로 긍정력을 가졌다. 시 암송 습관 덕분에 자연과의 교감이 잘되었다. 야생활 사진을 배워 자연을 세밀하게 보는 습관이 길러졌다. 신의 창조물을 대하는 호기심으로 모든 자연을 대했다.(242p)”

이 책은 저자가 말 그대로 저자의 경험과 단상이 직접 찍은 사진과 어우러져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진다.

특히 시를 사랑하고 낭송하는 저자는 시인이 되었기 때문에 시적인 표현들로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어 마치 자연 현장 속에 있는 것처럼 행복을 저절로 느끼리라 믿는다.

강력하게 나름의 도전과 함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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