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 관점 디렉터의 차이 나는 생각법
정광남 지음 / 라온북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광남 저의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을 읽고

“마중물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펌프질할 때 물이 콸콸 나오도록 미리 붓는 한 바가지의 물. 우리의 일상을 조금 더 유쾌하고 따뜻하게 바라보는 것, 뒤집어보는 것, 특별하게 공감하는 것 모두가 한 바가지의 아이디어 마중물입니다.

익숙한 시선에 한 바가지, 메마른 감성에 한 바가지, 바닥난 체력에도 한 바가지, 티격태격 관계에도 한 바가지, 좋은 아이디어는 평소에 얼마나 마중물을 붓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아이디어 마중물을 자주 부으세요.

부들부들 떠는 자신만의 위대한 지점에 이를 때까지.”(243P)

저자는 ‘마중물’로 표현하고 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일반적으로 반복하는 일상사이다 보니 큰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침 일어나서 활동하고 밤 잠자는 하루 일상이 계속적으로 쌓여만 간다면 솔직히 우리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본다.

너무 재미없는 세상이다.

바로 이런 일상을 바꿀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

바로 이것이다!

저자는 이야기 한다 “다른 눈으로 보아야 달라진다. 세상도 그렇다”라고.

새로운 발상으로 새로운 일상을 디자인하라! 고 한다.

즉,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눈으로 보려면, 마중물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것이 중요한 것이다.

쉽지가 않다.

지금까지의 자신의 일상적인 고루한 생각을 바꾸기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에 문제인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삐딱하게 비틀어 보고, 바꾸어 생각하며, 뒤집어놓으면 많은 것이 달리 보이는 아이디어 발전소인 이 책이 매우 인상적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솔직히 나 자신을 나 스스로 생각해보아도 너무 단순하다 할까 너무 재미없는 사람이다.

그저 주어진 일은 성실하고 착실하게 잘 해내지만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 있어서 윤활유적인 활동이나 이 책에서 강조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데에는 솔직히 많이 부족함을 시인한다.

그만큼 생활 속에서 여유나 센스 등이 모자라 스스로 노력한다고 하지만 천성이 그런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크게 기가 죽는다든지 생활에 있어서 낙오가 된다든지 한 것은 아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생활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제는 관점을 조금 바꾸는 노력을 통해서 독창적인 발상도 해보고, 생각도 바꿔볼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좀 더 활력을 찾도록 해나갈 생각이다.

인생 2막의 후반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 할 때의 바쁜 쫓기는 시간이 아니라 비교적 여유가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좀 더 자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을 맞이하는 감각이 다른 것이다.

카피라이터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일하면서 적어놓은 메모와 SNS에 올렸던 글, 그때그때 찍어서 올린 사진들에 글을 붙여서 만든 맛깔스런 글들이다.

우리의 사소한 일상과 뻔해 보이는 세상에서 번뜩이는 통찰과 아이디어를 끄집어내는 법을 알려준다.

107개의 길고 짧은 글에서‘1% 다르게 보는 힘’을 울렁거리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진다.

자연스럽게 세상살이가 더 흥미가 넘쳐나는 것 같다. 오늘보다 내일이 기다려진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갈 자신감이 생긴다.

나 자신의 조그만 관점하나가 큰 결실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 큰 기쁨으로 다가와서 행복한 시간으로 다가왔다.

“다르게 보면 다른 세상이 열린다”는 사실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