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클래식 잡학사전
정은주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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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주 저의 『알아두면 쓸모있는 클래식 잡학사전』을 읽고

백수의 생활패턴은 대개 일정하게 짜여있지만 여유가 넘친다.

하지만 예전 직장에 다닐 때에는 솔직히 너무 꽉 찬 일정에 맞추기 위해선 정신 바짝 차리고 움직여야만 한다.

5시 모닝콜부터다.

예약된 학생을 전화로 깨어 아침 공부 안내를 한다.

아내는 출근하는 나를 위해 아침 식사 준비를 하고 난 가볍게 아침 운동을 하면서 오늘 학교 출근 준비를 한다. 이때 집에서 라디오를 즐겨듣는다.

가끔씩 들리는 음악은 귀를 즐겁게 만든다.

가정에서 아침 활동을 끝내면 바로 학교로 이동한다.

아마 대한민국 수많은 학교가 있지만 내가 가장 먼저 출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학생이 한명이라도 나오기 이전에 학교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교사로서 내 다짐이었던 각 교실에 칠판에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좋은 말 한 마디”적기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1,2,3학년 전 교실을 순회하면서 적고 나서 교문에 나와 직원과 학생들을 또 인사로 맞이한다.

학생들이 학교에 즐겁게 등교하여 교실에 들어가 자기 자리에 앉게 되면 첫눈에 마주치게 되는 오늘의 좋은 말 한 마디 “클래식 잡학사전은 타임머신을 타고 음악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다!”를 대하면서 일과를 시작할 수 있다.

학급이나 수업시간에 다시 강조를 한다.

바른 정신을 갖고 학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종일 학생들과 생활하다 보면 하루가 빠르게 지나간다.

학생 수가 여럿이다 보니 좋은 일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일도 더 많을 수밖에 없다.

바로 그러할 때 사람인 이상 감정적으로 가라앉을 수도 있다.

특히 나 자신은 성격이 매우 소심하면서 내성적이다.

활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할 때 스스로 풀어나가기가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자연으로 나간다든지 아니면 사람 속으로 들어가 어울리면서 화끈하게 발산하는 성격도 아니다.

그저 조용하게 앉아서 음악을 듣는다든지 좋아하는 책을 읽는다든지 좋은 사람과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통해 해결을 모색하는 편이다.

음악도 어렸을 때부터 성격이 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노래 부르는 것은 못했다.

지금도 어떤 자리에 참석은 하고, 따라는 가지만 앞장서서 하는 것은 많이 망설여진다.

다만 듣는 것은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 기본적인 지식이나 상식 이야기는 많이 부족하다.

이번 너무 좋은 기회가 주어져 행복하였다.

평소 책을 좋아하지만 이런 좋은 선물을 만난 것이다.

네이버 인기 클래식 칼럼니스트 정은주가 들려주는 비밀스럽고 유쾌한 클래식 비하인드 이야기인 잡학사전을 곁에 두고 공부하고 있다.

클래식의 명작과 거장들의 작품과 인간적인 이야기 그리고 쏠쏠한 클래식 역사 전반에 대해 상식을 넓힐 수 있는 알찬 시간이 되었다.

더 좋았던 것은 항상 음악에 있어 나보다도 듣기를 좋아하고 열심히 집사람에게도 좋은 책자선물이었다.

아무래도 나이가 육십 중반을 넘어서다 보니 지식이 가물가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클래식 잡학사전을 통해서 소소하지만 쏠쏠한 클래식 이야기와 함께 클래식 거장들의 음악연주 그리고 그들의 뒷모습을 엿보면서 클래식의 역사 전반까지도 짚어보는 시간들이다.

함께 하면서 클래식으로 떠나는 색다른 음악 여행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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