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완성 글씨 연습장 - 악필 교정에서 바른 손글씨까지
박재은 지음 / 경향BP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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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은 저의 『3주 완성 글씨 연습장』 을 읽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 중의 하나다.

비록 나이가 육십 중반을 넘어섰지만 아직도 살아갈 날이 한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시작해도 절대 늦지 않다는 말이다.

지금부터라도 글씨 얼마든지 조금씩이라도 쓰기 시작하면 아니 형체를 조금이라도 변형시켜갈 수 있다면 ‘나만의 형체로 바꿀 수 있는 자신감이다.’

이제 더 이상 손 글씨 쓸 때 부담감을 느끼지 않으면 된다.

바로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교재가 있다.

그것도 단기간에 말이다.

바로 3주다.

사람은 결국 연습의 동물이다.

사용하지 않으면 그대로다.

한참 후 사용하려 하면 더딜 수밖에 없다.

그러면 잘 안 된다.

안 되면 포기하고 만다.

그래서 시작을 해야만 한다.

처음 출발은 절대 마음에 들 리가 없다.

그래도 써야만 한다.

한번, 두 번, 세 번 반복하면 늘게 된다.

글씨는 그렇게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진다.

바로 연습이다.

부지런하게 쓰다 보면 나 자신도 모르게 나만의 글씨체로 굳어지게 된다.

그렇게 하여 나만의 독특한 글씨체로 탄생할 수 있다.

바로 이 책에는 그러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쁜 손 글씨를 소개하고 연습 방법 등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한 글씨들을 꾸준히 따라 쓰다 보면 어느새 보여 주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손 글씨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글씨가 예쁘지 않다고 실망할 이유가 전혀 없다.

글씨는 독특함이 더 매력적이다.

나름대로 그 독특함을 잘 살리면 더 멋지고 아름다운 글씨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내 경험 하나는 조금 모자라도 도전정신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글씨 공부나 학원을 다니지 않았지만 군대를 입대하여 논산훈련소에 훈련을 마치고 강원도 철원에 배치를 받아 최전방의 연대 대대에 떨어졌는데 잘못하면 철책부대의 경비병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때 장교가 혹시 글씨 조금이라도 잘 쓰는 사람있냐고 묻길래 손을 번쩍 들었다.

왜냐면 글씨를 쓰게 되면 전방 철책 경비를 서는 대신에 실내 상황실에서 챠트글씨 쓰고 사무를 보는 업무를 처리하는 일을 한다는 생각에서다.

다른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나는 소총부대로 가지 않았고 바로 대대 상황실로 배치받아 조금 편하게 군대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군대의 챠드 글씨인 사각형글씨로 많이 써봐서 지금도 잘 써먹고 있다.

이와 같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도전해보아 더 보완하면 자기의 글씨로 만들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교훈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이 책에 제시되어 있는 연필, 볼펜, 플러스펜, 색연필, 모나미붓펜, 사각닙펜 등 쉽게 구할 수 있고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펜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선 긋기부터 시작해서 또박또박체, 동글이체, 사선체, 사각사각체, 몽글체, 흘림체, 영문 쓰기까지 각 펜에 어울리는 글씨체로 자음, 모음, 단어, 짧은 문장, 긴 문장을 매일 차근차근 따라 쓰기만 하면 3주 만에 예쁘고 바른 글씨를 완성할 수 있다.

꼭 채워 넣어 마무리하기 바란다.

중요한 것은 마무리 후 자기만의 작품을 꼭 만들어 선물하기 바란다.

적게라도 좋으니 직접 정성들여 쓴 글씨로 만든 편지나 카드를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전달하는 의미 깊은 시간도 가져보는 기쁨도 가져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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