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 역사
자크 엘리제 르클뤼 지음, 정진국 옮김 / 파람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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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엘리제 르클뤼 저의 『산의 역사』 를 읽고

나 자신은 32년을 중학교 현장에서 교사로서 복무를 하였다.

원래는 교사를 전혀 할 수가 없는 위치에 있었다. 실업계고등학교를 나와서 현장에 복무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부를 더 하고 싶은 욕망이 결국 당시 개설이 되었던 방송통신대학교 공부를 하게 되었고, 이어 늦은 나이인 스물일곱의 나이에 야간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낮에 누구보다 더 열심히 일을 하였고, 복무가 끝나자마자 학교로 가서 밤 시간에 열심히 공부에 임하였다.

2학년 때까지는 이렇게 다니다가 결국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3학년 때부터는 오직 공부 만에 전념할 수 있었다. 그런데 참으로 운이 좋게 처음으로 야간에 ‘교직과정’이 개설되어 이수하게 되었다.

전공공부도 하면서 교직과정도 공부하여 자격도 획득하였고, 졸업하고 바로 중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교사로서 근무하는 “천운”의 마음으로 학생들 앞에 서게 되었다.

나름 어렵게 도전하여 얻은 교직이어서 우리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임하면서 대한민국 최고 교사로 봉사와 헌신의 상이 되리라 다짐하였다.

그러면서 그 누구보다도 부지런하게 앞장서서 임하였던 시간들이었다.

그 중에 했던 것이 우리 학생들에게 개개인 메시지 작성 활용이었다.

그러면서 나만의 마스코트로 삼았던 것으로 산과 태양이었다.

모든 메시지와 나의 글에는 내가 그린 푸른 산이 그려지고 둥근 태양이 그려졌다.

푸른 산의 꼭대기는 바로 학생들의 꿈과 목표점을 가르친다.

능선은 거쳐 가는 과정이다.

솔직히 산 정상 정복하기는 결코 쉽지가 않다.

많은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야만 한다.

힘들 때 떠올리는 것 두 가지를 이야기 한다.

바로 둥근 태양과 짙푸른 산이다.

태양은 타오르는 열정을 푸른 산은 젊은 청춘과 강력한 도전정신을 이야기 한다.

이 두 가지를 바탕으로 힘듬, 고통을 이겨내고 반드시 산 정상(꿈, 목표)을 정복하여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도록 격려 하였다.

모든 학생들의 시험 볼 때나 생일 때나 각종 행사 등 특별한 일이 있을 때는 이런 격려메시지를 만들어 활용하면서 정신적, 인간적으로 좋은 관계 맺기에 활용했었다.

그때부터 산은 바로 나만의 영원한 마스코트며 가장 친한 친구며 가장 사랑하는 연인이었다.

하지만 솔직히 산은 막연한 나만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위대한 지리학자이자 사상가인 저자의 <산의 역사>책을 읽고서 ‘산은 어떻게 지구를 움직이고, 인류의 삶을 구원했는가?’라는 엄청난 진리를 알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산에 관하여 과학과 지리학적 시선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역사·문화적 측면의 통찰을 잊지 않는다.

무엇보다 산을 통해 성찰하고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내어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인간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저자의 경험과 위트가 듬뿍 담긴 글은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가 얼마나 산을 사랑하는 사람인지 자연스레 느낄 수 있는데, 산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자신 막연하게 좋아하는 산에 대하여 역사와 지리, 문화적 측면까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나 자신의 경험과 관련한 내용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는 사실은 커다란 효과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지금도 항상 나의 호주머니와 가방에는 나 자신이 직접 만든 산과 태양을 그려 만든 격려 메시지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인연을 맺은 사람들에게 나눠드리며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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