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 기분 -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때 나를 찾아온 문장들
이현경 지음 / 니들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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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경 저의 『아무 것도 아닌 기분』 을 읽고

많은 공감이 가는 글이었다.

이 세상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면에서 자신의 존재를 자신감 있게 드러내면서 생활하려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볼 때가 있다.

하지만 그렇게 많지 않으리라는 생각이다.

물론 각기 개인이 갖는 가치관이나 처한 환경이나 주변 인과관계 등이 복잡하게 연관되기 때문에 쉽게 예단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처한 그 어떤 상황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사명감을 가지고 오늘 이 시간에도 열과 성을 다하며 최선을 다하는 직장인들에게 무한한 신뢰와 함께 존경을 표한다.

바로 이런 사람들이 이 사회에 넘쳐날 때 자연스럽게 따뜻하고 살만한 우리 행복한 모습이 되리라 확신한다.

특히 2020년 들어와서는 코로나19바이러스로 인해 힘든 사회분위기가 확산되어 있다.

냉랭한 사회분위기와 함께 경제의 침체는 물론이고, 사람과 사람사이를 차단시키고, 아직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미지의 세계를 헤매고 있다.

거기에 가장 오랜 장마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다. 폭염까지 겹쳐 더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우리가 직장 등 어떤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도중에 바로 이 같은 큰일도 있을 수 있다.

바로 이러할 때가 중요한 것이다.

저자는 바로 이 기회를 잘 활용한 것이다.

저자는 현재 지상파 방송국 SBS에 입사한 24년차 아나운서로 “나의 운은 아나운서 합격까지였다.”라고 말한다. “저는 존재감 없는 사람이었네요.”

입사 이래로 쭉 만년 2진 아나운서로 지내다 급기야 갑작스러운 부서 이동 명령을 받고 돌아본 자신의 삶은 세 번의 전직 위기, 유산, 난임, 산후우울증, 아버지의 백혈병, 그리고 스스로 자처한 직장 내 외톨이로 점철돼 있었다.

일에서도 집에서도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을 때 저자에게 다가온 건 좋은 책이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낭독 팟캐스트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책을 가까이하게 된 저자는 책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위로받고 힘을 얻는다.

그렇게 좋아한 책에서 힘을 얻어 글을 쓴 것이다.

바로 자신의 이야기 글이다.

존재감이 없었던 자신의 모습을 회복해가는 일상의 모습으로 만들어 간 것이다.

새로운 인생의 나의 멋진 출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얼마나 희망찬 두 번째의 조용하면서도 의지는 더 단단한 각오를 갖춘 그래서 그 누구든지 알아주지 않더라고 나 자신만은 강력하게 내 편이 되리라고 다짐을 해본다.

왠지 기분이 매우 좋다.

내 스스로를 칭찬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말이다.

나만의 존재감을 내 스스로가 확실하게 찾아낼 수 있었고, 앞으로는 그 단단한 존재감을 바탕으로 강력하게 내 인생을 펼쳐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갖추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 세상 그 누구도 봐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정답은 오직 하나뿐이다.

내 스스로가 만들어가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내 스스로 존재를 내가 인정해야만 한다.

이 세상 가장 존재감 있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이 하루하루 성실하게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내 편이 되게 할 수가 있다.

바로 그런 저자의 노하우들이 잔잔하게 잘 그려져 있어 너무 마음으로 쏘옥 들어온다.

우리 보통 사람들에게 많은 울림을 주는 글들이어서 마음 편하게 읽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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