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마지막 질문 - 삶이라는 물음의 끝에서 마주한 천년의 지혜
정재현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재현 저의 『인생의 마지막 질문』 을 읽고

우리 인생에서 삶과 죽음의 관계는 뗄 레야 뗄 수 없는 물고 물리는 모습으로 연결되어 있다 할 수 있다.

태어남과 동시에 기약이 없는 죽음에의 길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오래 살아 장수의 기쁨도 누리기도 하지만 도중의 각종 사고나 큰 질병 등으로 인하여 제 명을 채우지 못하고 적은 나이에 명을 마치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는 점이다.

특히나 젊은 나이에 자신의 뜻이나 기를 미처 펴보지도 못하고 가는 경우는 우선 낳아주신 부모님께 큰 죄를 지는 것 같이 안 됨을 본다. 어쨌든 한 번 귀하게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죽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기필코 인간으로 보여야 하는 당연지사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인간으로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마음과 자세를 갖추는 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급변하게 변하는 세태 탓인지 이런 바람과는 다르게 자꾸 엷어지고 있는 모습이어 아쉬운 모습이었다. 이번 발간된 종교철학자 정재현이 ‘없음’과 ‘모름’으로 가득한 삶의 이치를 깨우쳐주고, 지금의 위기로부터 사람을 살리는 깊은 지혜를 일러주고 있어 너무너무 좋았다.

수천 년간 이어져온 경전에서부터 현대철학과 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전들로부터 지혜의 정수 100가지를 길어 올려 3페이지 남짓한 분량으로 막막한 삶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길을 우리들에게 안내한다.

삶의 한계와 마주하는 ‘종교적 인간’의 탄식에 주목하는 이 책은 문제로 뒤얽힌 나 자신과 화해하고 삶을 다시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 하는 모두를 위한 인생지침서라 할 수 있다.

솔직히 우리가 생활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다양한 고전들이나 경전들을 대할 수 있는 시간들을 갖지 못한다. 그리고 솔직히 일반인들이 대하기가 어렵다 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문제점들을 저자는 시원하면서 아주 간략하게 파헤쳐 우리에게 제시해주고 있다.

그래서 편하게 인생에 닮이 없음을 깨우치는 ‘물음의 지혜’를 얻을 수가 있다.

얼마나 생산적인 시간인가?

지금까지는 너무 빠르게 빠르게만 달려왔다.

끝없는 탐욕만을 앞세우고 추구해왔다.

저자는 이에 대한 것으로 시행착오가 끌고 나오는 삶은 지식이 아닌 지혜로 인류가 이어져 왔다고 이야기 한다. 책의 내용은 크게 네 가닥으로 구분하여 엮었고, 한 가닥마다 스물다섯 남짓한 성찰을 담고 있다.

우리가 살아온 인생을 다루는 우리의 꼴, 우리가 삶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하는 인간의 한계, 삶의 지혜를 위한 통찰, 우리 삶이 바라고 비는 몸-짓과 마음-씀이 간절해지는 기도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 더 천천히 걷고 더 자주 쉬어갔으면 한다.

우리가 더불어 건강하고 넉넉하게 살아갈 수 있는 더 바람직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를 희망해본다.

코로나19바이러스, 가장 긴 장마 비 피해, 폭염 등 최근 엄청난 어려움을 겪으면서 더 힘든 시간을 겪는 사람들도 많으리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본인의 마음이다.

삶의 지혜를 통한 천년의 문장 100은 분명코 든든한 힘이 되어 주리라 확신한다.

종교와 기도의 간절함은 삶을 다시 일으켜 왔다는 역사도 명심했으면 한다.

우리 모두 힘을 냅시다.

화이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