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완성하는 유화의 기법
오오타니 나오야 지음, 카도마루 츠부라 엮음, 김재훈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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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타니 나오야 저의하루 만에 완성하는 유화의 기법을 읽고

사람에게는 각자 나름대로 자기만의 특별한 재능이나 적성을 타고나거나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물론 이런 적성이나 재능을 아동기나 학생시절부터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일찍부터 피워나간다.

하지만 환경이나 여러 여건상 묻혀놓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의외로 많은 것이다.

나의 경우도 생각해본다.

지금이야 오랜 시간이 흘러 직장퇴직을 한지도 여러 해 지난 육십 중반이 되어 자유롭다.

지난 세월 생각해본다.

태어난 때가 한국전쟁 이후고 초등학교 시절이 육십년대 농촌에서 생활이었다.

쉽지 않은 경제적인 모습이었다.

하고 싶은 것은커녕 지금과는 달리 대가족제도 하에서는 형제도 많아 우리 집도 9남매나 되었다.

그렇지만 집안의 어려움으로 겨우 초등학교 졸업으로 마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조금 위 상급학교 공부를 하는 경우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였다.

나는 그래도 공부에 욕심은 있었는지 시골에서 중학교까지 도저히 고등학교는 갈 수가 없었는데 마침 서울에 국립철도고등학교에 합격하는 천운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졸업과 동시 철도현장에서 바로 일을 시작하여 바쁘게 사회인으로 활동했었다.

그러다가 중간에 못했던 대학공부를 하였고, 교직과정을 이수하여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31년을 봉직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우리 학생들을 위해 진정으로 즐겁게 봉사하면서 열심히 임했던 시간들이다.

특히 각종 꿈 격려 메시지를 그리고 만들고 전달하며 격려했던 순간들이다.

시험 볼 때나 생일이나 그 밖의 특별한 일이 있을 때 학생들을 불러 이야기하면서 직접 만든 메시지를 주면서 이야기할 때 훨씬 더 따뜻한 소통이 이루어짐을 느낄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이때 그리고 쓰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

그렇지만 원래 한 번도 배우거나 했던 적은 없었다.

다만 자꾸 하다 보니 언젠가 한 번 해보았으면 하는 생각만 갖고 있었다.

신기한 것은 나의 큰 딸이 바로 미술에 관심이 있었다.

결국은 학교 다닐 때 미술학원도 다니고 하더니 대학교에서 미술대학으로 가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한 것이다.

졸업을 하고서 조그만 회사에서 관련 일을 몇 군데 하다가 지금은 대기업에서 관련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런 것을 보면서 조금은 어떤 유전인자가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보곤 한다.

따라서 언젠가 나 자신도 그림공부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물론 붓으로 글을 쓰고 간단한 컷을 그리는 것을 그냥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진짜 그림인 유화는 솔직히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 멋진 책 <하루 만에 완성하는 유화의 기법>을 보고는 지금까지 없었던 진짜같이, 정말 빠르게 유화를 그리는 방법을 알 수 있어 좋았다.

세계적인 명화의 작품들인 유화들을 이제는 나 자신도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방법대로 따라 한다면 얼마든지 유화를 바로 완성할 수 있는 기적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완전 왕초보자인데도 말이다.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물감은 6+ 흰색 2, 붓은 부드러운 인조모 2종류(둥근 붓과 평 붓), 종이 팔레트에 휴대용 붓 세정액, 캔버스는 B4크기보다 작은 것, 물감을 개는 기름(오일) 1종류 선택.

이제 시간이 많은 나 자신에게는 행동으로 보여 좋은 유화작품으로 만드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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