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벤 길마 - 하버드 로스쿨을 정복한 최초의 중복장애인
하벤 길마 지음, 윤희기 옮김 / 알파미디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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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벤 길마 저의 하벤 길마를 읽고

우리 같은 정상인 보통 사람들은 평소 불편함을 모르고 행동하면서 생활한다.

만고의 복이다.

몸의 한 군데만 어긋나도 정말 힘들어 한다.

불편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세상에는 태어날 때부터 아니면 자라면서 각종 사고에 의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외관상 눈으로 보이는 장애인 손과 발이 없거나 이상이 있는 경우는 물론이고, 눈이 안 보이는 경우와 난청, 신경이상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장애 등이다.

실제 생활 속에서 깊은 관심을 보이지 않고서는 이런 장애를 잘 볼 수 없다는 점이다.

그 만큼 우리 사회나 주변이 아직도 장애를 보는 마음들이 좀 더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개인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단체에 근무하는 직원 한 분이 휠체어위에서 근무하신다. 항상 미소를 띄시며 밝은 모습으로 맞아주시면서 일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으시다.

직접 공부하고 만드신 야생차를 끓어놓으시며 마시게 하신다.

점심시간에 식당까지 휠체어를 직접 밀고 가는 체험을 하였다.

쉽지 않았다.

집중과 정성을 기울여야 했다.

사고로 두 다리를 못 쓰게 됐지만 매사를 긍정적으로 활동하시는 멋진 직원 분께 파이팅이다.

하버드 로스쿨 정복한 최초의 중복장애인 하벤 길마의 믿기 힘든 인생 이야기를 감동 깊게 읽었다.

정말이지 보통 사람으로선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감히 그렇게 도전할 수 있게 된 주인공의 당당한 의지가 찬란한 빛처럼 다가온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결코 쉬운 여정이 아니었다.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리아의 부모님이 겪었던 전쟁과 외로움의 고통에서 영향을 받는다.

여기에서 어머니인 사바는 내면의 힘을 키워 억압적인 체제에 저항하고 난민이 되어 그 힘든 탈출의 길에서 살아남고, 아버지인 길마는 용기를 내어 안락한 고향 집을 뒤로 하고 낯설고 외로운 이국땅인 미국으로 들어간다.

각 종 부당함과 불의에 맞서며 어려움을 극복하며 독립심과 자립심을 키우신 어머니와 아버지처럼 어려움을 헤쳐 나간 것은 결국 자신이 겪고 있는 중복장애인인 겪는 고통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그 힘들고 전혀 여건이 갖추어져 안 된 곳이라 할지라도 강렬하게 도전해나가는 하벤 길마의 모습들...

살을 태울 듯이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 사하라 사막의 말리에서 학교 세우는 일을 도왔던 일, 알래스카에서 아슬아슬하게 빙산을 오르던 일 등등 여러 매혹적인 장소를 탐험한다. 낯선 곳에서 그녀가 겪은 많은 일들의 이야기는 짜릿한 흥분을 일으키게 하면서 감동적인 장면들이 그대로 눈앞으로 다가오게 만든다.

하벤 길마의 삶에서 결코 지워버릴 수 없는 소중한 모험에서 그 어떤 장애라도 결코 한계가 될 수 없음을 말해주고 있다.

결국 주인공은 장애를 혁신으로 나아갈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직접 자신이 뛰어들면서 자기 손으로 할 수 있도록 익히고 익히면서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인간 승리의 화신이라 말할 수 있다.

21세기 헬렌 켈러의 탄생이요, 한계를 넘어 최초를 정복한 위대함 자체였다.

하버드 로스쿨을 최초 중복장애인으로 졸업한 이후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여 장애를 지닌 사람들을 위한 옹호 활동에 헌신하고 있다.

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가장 규모가 큰 소수 집단이죠. 미국인 가운데 장애를 지닌 사람이 57백만 이상이고, 전 세계적으로는 13억 이상이에요.”(394p)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모두가 함께 해야 이 사회가 더 따뜻해지면서 좋은 환경에서 어울려 사는 행복한 세상이 되리라 확신한다.

나 자신도 주변을 더 세심하게 살펴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리라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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