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친일파 - 반일 종족주의 거짓을 파헤친다
호사카 유지 지음 / 봄이아트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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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카 유지 저의 신친일파를 읽고

우선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 조상, 한 혈통, 한 조국에 거주하면서 이념이 다르다는 사실로 현재도 서로 극단의 대립구도로 타협이 나 대화의 명분을 보이지 않는 양상을 보면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다.

우리 사회는 남북 분단으로 인하 북남의 단단한 이념상 대립체제가 있고, 그 보다 더 근원적인 것은 일제치하로 인한 일본과의 불편한 한일관계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남북관계는 국교단절로 인해 일체 민간 교류가 차단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 알 수 없는 관계이다.

그렇지만 일본과의 관계는 같은 자유주의를 추구하기 때문에 서로 모든 것이 표면상으로는 자유롭게 개방이 되어있다.

하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알게 모르게 역사적인 잘못된 관행들을 그대로 감행 또는 잠행해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우리 한국과의 문제로는 일본군 위안부문제, 강제징용 문제, 독도 문제 등은 거의 일본이 억지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특히 반한·혐한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극우파의 주장 대부분을 2차 아베 정권이 들어선 2012년 이후, 일본 정계에서는 일본군 위안부와 독도 및 강제징용 문제 등과 관련된 망언이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에도 이런 일본 주장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20197반일 종족주의를 출간한 저자들(대표저자 이영훈)이다.

저자는 일본계 한국인이다.

도쿄대를 졸업하고 30이 넘어 한국으로 건너와 한일 관계 연구를 시작하여 15년이 지나 2003년 귀화 대한민국 국민이 되었다.

한일 관계 연구를 30년 넘게 지속해온 학자로 가해자인 일본이 역사 앞에 진실해지지 않는 한 한국과 일본은 화해나 공동 번영은 불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자연스럽게 일본 우파논리를 차용하고 있는 한국 내 신친일파논리를 정면 구체적인 근거 제시와 함께 반일 종족주의의 왜곡과 오류 지적하고 비판한다.

이런 사안들은 어떤 면으로는 정치적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정치적인 논란을 떠나서 오로지 역사적 진실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라는 저자의 말에 더욱 신뢰가 간다.

악은 성실하다.”

디테일에도 능하다.

약간의 시간과 성의를 들이더라도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우리 현대사를 공부하는 시간이 되리라 확신한다.

저자가 책을 끝내면서 독자에게 부탁하는 말을 첨가한다.

 “어려운 시대를 사는 지금, 우리는 진실이 무엇인지 분별할 줄 아는 눈이 절실히 필요하다. 본서가 올바른 세상과 밝은 미래를 꿈꾸는 모든 분들께 미약하나마 나침반이 되어 줄 수 있다면 더없는 영광이다.(323p)”

우리 국민 모두는 하나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고 뭉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일본은 하루빨리 모든 것을 깨끗하게 승복하고 동북아시아 진정한 이웃의 파트너로서 함께 나아가기를 희망해본다.

일본인이면서도 귀화하여 한국인이 된 저자의 바람인 화해나 공동번영이 꼭 이루어졌으면 한다.

멋진 책을 써 준 저자의 힘찬 용기에 큰 박수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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