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기초공사 - 단단한 아이로 키우는 9가지 양육의 지혜
정은진 지음 / 비비투(VIVI2)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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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진 저의 우리 아이 기초공사를 읽고

나는 639남매의 6째이면서 3째 아들이다.

아내는 448남매의 7째 딸이다.

비교적 위에 형이나 누나들이 더 많아 자라면서도 부모님의 엄격함과 더불어 부드러움보다는 딱딱한 질서와 예의에 그리 활발한 시간을 갖지 못하였다.

그런 어릴 때의 모습들이 어른이 되면서 내성적인 성격으로 굳어져 그리 활달치 못하고 유머 같은 말하기도 많이 부족하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가정을 갖고서도 우리 아이들(3명의 딸)과 함께 하면서도 이러한 내 자신의 성격 때문에 같이 호응해주지 못한 점들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기도 한다.

헌데 다행스러운 것은 반면 집사람은 내 성격과 반대로 활달하여 내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어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 줄 수 있었다.

어쨌든 가정에서 아이들이 자랄 때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아이들의 성장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모든 부모가 모든 힘을 다하여 아이를 위하여 정성을 다한다고 하지만 무턱대고 하는 것하고, 뭔가 확실히 알고 하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직접 아이들하고 부대끼면서 키우며 수없이 갈등하고 고민하여 얻어낸 저자의 양육의 지혜들은 모든 부모들에게 커다란 감동으로 다가오리라 확신한다.

특히 저자는 44색의 성장기에 있는 4형제의 현재형 엄마이자, 진로와 소명이란 대명제를 붙들고 삶의 정수에 다가가는 연구자이자 실천가이다.

4형제를 키우며 수없이 갈등하고 고민하며 얻은 양육의 지혜들을 자존감, 감정 다루기, 공감과 협상과 요청, 열정과 회복탄력성, 이타성, 공격성, 기질과 포용력, 자기 통제력, 도덕성과 영성의 9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집필하였다.

양육의 실제가 무엇인지, 우리 아이에게 삶의 기초와 뿌리를 어떻게 만들어줄 것인지 분명하게 알게 할 너무나 소중하고 좋은 책이다.

아이들을 키우는 데 있어서 사랑과 존중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기초와 기본을 위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우리에게 있어 아이는 존재만으로 삶을 풍요롭게 하고, 사랑과 기쁨을 전하는 특별한 선물이지만 많은 고민을 하게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이를 양육한다는 것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길이다.

아이를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부모는 많아도 아이를 존중한다고 고백하는 부모는 흔치 않다. 이 책은 사랑과 존중이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면서도 아이를 사랑한다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존중할 수 있는 것인지 저자가 직접 실천하였던 구체적 방법을 곁들여 설명해 주고 있기에 무척 가치가 있다.

따뜻한 일러스트가 책읽기를 돕고 있으며, 각 장마다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너무 좋다.

바로 이것이 우리 독자들을 위한 선물이다.

우리 아이 단단하게 키우는 성장 영역별 교과서의 실천편이라 할 수 있다.

아이를 키우는 대한민국 부모들의 필독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나의 첫째, 둘째 딸아이도 결혼하여 이제 아이를 가질 때가 되었다.

이 책이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아 선물로 해야겠다.

아이를 단단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역시 기초부터 튼튼하게 다져져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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