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 잃어버린 나를 찾는 인생의 문장들
전승환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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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환 저의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를 읽고

첫눈이 오래 만에 내렸고 반짝 추위가 닥쳐왔다.

그러고는 다시 봄 같은 따뜻한 날씨가 한낮을 유혹한다.

이럴 때 집에 홀로 있자니 왠지 자꾸만 마음이 쓸쓸하고 허무할 때가 있다.

지금 제대로 생활하고 있는 건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잘 모르겠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피곤하게 느껴지기만 하다.

분명 하루하루 열심히 산다고 내 자신에게는 말하지만 그리 행복하지 않다.

만약 이런 기분을 느끼고 있다면, 내 자신 스스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어떤 욕심으로 너무 바쁘게 살려 하지 않았는지 아니면 주변의 바쁘게 흘러가는 세상의 속도에 지친 것이 아닌지 말이다.

될 수 있으면 여유를 가지려 노력을 해보지만 쉽게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미루다 보면 한꺼번에 처리하기 위해 몰아붙이고 급하게 서두르고 그러면 스트레스도 느낀다.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니다.

이럴 때 바로 이 책 제목이 딱 어울린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역시 해결법은 좋은 책과 좋은 글인 것 같다.

이 책은 이해인 수녀, 정재찬 교수 추천의 150만 독자가 사랑한 책 읽어주는 남자전승환 작가의 첫 번째 인문 에세이다.

저자인 전승환 작가는 세 권의 에세이를 쓴 작가이자, 책에 담긴 좋은 글귀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하는 '책 읽어주는 남자'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7년간 그가 전하는 글에 공감하고 위로받는 이만 매주 150만 명에 달한다.

이 책은 그런 작가가 자기 정체성을 살려 쓴 책으로 인문 고전, 철학, 역사는 물론, , 소설,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려 뽑은 130여 편의 '인생의 문장들'을 작가 개인의 진솔한 경험담과 함께 전한다.

이 작품집에는 우리 인간에게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의 다양한 감정은 물론 명쾌한 삶의 통찰이 담긴 문장들이 가득하다.

그것들을 하나하나 읽다 보면, 바쁘게 살아오느라 방치하고 있던 나의 감정, 시간, 관계, 세계를 점검하게 된다.

그렇게 애써 외면했던 자신의 속마음과 마주하고 위로할 때, 우리는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사랑하는 마음까지 되찾을 수 있다.

만약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르겠다면, 지치고 무기력한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이 책에서 나만의 '인생의 문장'을 찾아 나의 멘토로 삼아 얼마든지 내 자신을 바꿔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정말 좋다.

사람이 한 편의 좋은 글을 통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

바쁜 시간을 살아가면서 지치고 힘든 우리들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면서 도전하도록 일깨워주는 좋은 한 문장은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급변하는 현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감정, 시간, 관계, 세계를 살피며 사랑하는 마음을 되찾는 치유의 좋은 책읽기를 통하여 듬직하고 당당한 나 자신을 만들어가는 시간을 갖기를 강추한다.

아울러 항상 곁에 두고 적극 활용한다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멘토가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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