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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중국은 없다 - 시진핑이 모르는 진짜 중국
안세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2월
평점 :
안세영 저의 『위대한 중국은 없다』 를 읽고
중국은 큰 나라다.
우선 인구에 있어서다.
인정할 것은 해야 할 것 같다.
인구는 결국 경제와 직결되어 바로 값싼 노동력과 풍부한 인적자원을 무기로 삼을 수 있다. 그러나 경제는 절대로 한 국가로는 나아갈 수가 없다.
국가와 국가의 연결로 함께 나아갈 수밖에 없다.
이런 관계를 맺기 위해 서로서로 협력을 해야만 한다.
따라서 국제적으로 매우 복잡한 함수관계로 얽힌다.
여기에는 바로 정치와 군사 관계 등도 따른다.
국경을 인접한 관계는 물론이고 국제사회 패권을 둘러싼 경쟁에도 거침없이 나서고 있다.
그러나 명심할 것은 '함께'라는 점이다.
서로를 인정하면서 돕고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힘을, 뭔가를 내세우면서 약자를 괴롭히거나 집어 삼키려 한다면 이것은 말도 안 된다는 점이다.
특히 과거의 역사적 사실 등을 통해 이를 합리화시키려 한다고 하여도 이것은 어불성설이라 할 수 있다.
오늘 날의 중국이 바로 이런 모습을 보인다고 저자는 따끔하게 지적한다.
그러면서 철저하게 합리적인 논조로서 차분하게 하나하나 반박하고 있다.
먼저 동북아 역사를 한중 양자관계가 아닌 삼각관계, 즉 '중원(한족 왕조)-북방 몽골리안(몽골, 만주)-한반도(고려·조선)'라는 새로운 각도에서 볼 것을 제안한다.
이로써 중원이 천하의 중심이 아니었고, 한반도도 결코 중국의 단순한 속국이 아니었다는 사실로 시진핑이 외친 말을 뒤짚는다.
과거부터 오늘까지 중국이 남긴 역사적 발자취와 저자의 예리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중국이 모르는, 혹은 알면서도 말해주지 않는 '진짜 중국'에 대해 말한다.
또한 중국이 2050년 미국을 제치고 패권국가가 될 수 없는 이유로 5가지를 꼽았다.
첫째, 군비 확장에 퍼붓는 달러의 상당 부분이 따지고 보면 미국에서 흘러 들어간 돈이다. 둘째, 중국을 세계의 공장으로 만든 기존의 글로벌 가치사슬을 미국이 재편할 수 있다.
셋째, 세계의 다른 나라들이 존경하고 따르는 소프트 파워, 즉 '보편적 가치'를 창출해야 하지만 중국이 내세우는 건 고작 '위대한 중화사상'이다.
넷째, 세계질서에서 우두머리가 되려면 따르는 무리, 즉 동맹국이 있어야 한다. 미국은 70여 개의 동맹국이 있지만, 중국의 동맹국은 딱 파키스탄과 북한 두 나라뿐이다.
다섯째, 세계 역사를 보면 경제패권과 군사패권이 바뀌는 데는 적어도 20~30년의 시차가 있었다.
2050년에 경제, 군사 두 개의 패권을 한꺼번에 차지하겠다는 것은 매우 성급한 발언으로 시진핑 주석이 자신의 장기집권을 위해 너무 일찍 칼을 빼들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바깥세상은 크게 미국과 일본의 자유주의 국가와 솟아오르는 중화제국이 패권전쟁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이다.
미국은 우리의 군사동맹국이자 긴밀한 교역대상국이다.
일본은 교역 및 산업.기술협력국이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제 1교역대상국이자 제 1투자대상국이다.
이런 상황 하에서 우리는 어느 편에 설 것이냐 저자는 당연히 미국과의 동맹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했다.
관점의 차이는 있겠지만 나 역시 저자의 논리에 대해 전적으로 수긍을 한다.
현재 한반도 정세와 중국에 대한 국제 행보에 관심 있는 사람은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리라 보면서 읽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