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기대어 철학하기 -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추지 마라
얀 드로스트 지음, 유동익 옮김 / 연금술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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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드로스트 저의 생각에 기대어 철학하기를 읽고

"사페레 아우데! 스스로 사고하기를 주저하지 말라." 18세기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에세이 <계몽이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대한 답변으로 쓴 말이라고 한다.

결국 이 책 제목도 이 칸트의 답변 내용과 소통됨을 느낀다.

우리의 길을 찾는 과정에서 따를 수 있는 사고의 흔적을 남겨둔, 우리보다 앞서간 철학자들의 발자취를 통해 그들의 이룬 업적을 습득해 깊이 생각한다면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생각에 깊이 빠질 수 있어야만 한다.

쉽지가 않은 일이다.

깊이 생각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용기가 필요하다.

우선 자신에 대해 점검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나의 존재 확인이다.

나 자신과 나의 삶, 그리고 나의 행복이 무엇인지 알아야만 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진짜의 삶이 시작할 수가 있다.

우리들이 삶속에서 무력해지지 않고 '진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잠재되어 있는 철학적 질문들을 던지고 답을 구하는 연습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솔직히 철학은 무엇일까?

지금까지 철학은 학문으로서도 가장 어려운 쪽으로 알고 인식되어 왔다.

그렇다보니 가까이 하기 힘들었다.

우리 보통 사람들하고는 멀리 느껴져 온 게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철학이 드디어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피부에 다가옴을 느낀다.

네델란드 알랭 드 보통 암스테르담인생학교얀 드로스트의 철학 수업 내용이다.

저자인 얀 드로스트는 알랭 드 보통에 의해 창립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인생학교School of Life]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생각에 기대어 철학하기에서 우리들이 무기력해지지 않고 진짜 삶을 살아가기위해서 우리 안에 잠재되어 있는 철학적 질문들을 던지고 답을 구하는 연습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에피쿠로스, 스피노자, 사르트르, 미셀 푸코 등 여러 철학가들이 자신들의 삶 속에서 찾은 철학은 무엇이었고 또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철학적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았는지를 들려준다.

저자는 의미 있는 삶, 생기 넘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지’,‘무엇이 우리를 더 겸손하게 만들고, 또 덜 행복하게 만드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일상 속에서 성찰하는 삶의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

위대한 철학자들의 세계관, 인생관, 도덕, 희망, 자유와 지혜 등에 대해서 들을 수 있고, 그들과 함께 우리 삶의 근본적인 질문들, 즉 철학적 질문들을 해볼 수 있는 멋진 경험의 시간이었다.

그래서 행복에 대한 다양한 철학자의 시각이 가득한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행복하기 위한 명확한 답을 찾는 나 대신 나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있는 나를 만난다.

큰 수확이다.

솔직히 그 동안 많이 소홀했던 나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안 드로스트의 철학 처방전을 받고서 자신만의 행복한 삶을 위해 더 좋게 잘 숙고하는 시간을 통해 즐거운 좋은 삶을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강력한 바람을 가져본다.

"사페레 아우데! 스스로 사고하기를 주저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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