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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의 문화사 - 매너라는 형식 뒤에 숨겨진 짧고 유쾌한 역사
아리 투루넨.마르쿠스 파르타넨 지음, 이지윤 옮김 / 지식너머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아리 투루넨 외1 저의 『매너의 문화사』 를 읽고
우리 사람은 혼자 살수가 없다.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함께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일정한 틀 안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다.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사회규범이 있고, 예의범절이 있고, 나름대로 내려오는 집안의 가훈에 따른 행동을 하게 된다.
이런 생활해 나가는데 필요한 기본 행동과 여러 생활방식은 자연스럽게 익혀나가게 된다.
아울러 세부적인 내용은 부모의 양육과정과 교육기관의 교육과정에 의해 자기화하면서 사회관계의 일원으로서 참여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사회활동을 하면서 모든 분야에서 우리가 기본적으로 존재하는 매너가 있다는 점이다.
적어도 이러한 매너는 알아야 한다는 것이고, 그 매너는 확실하게 자기 것으로 생활 습관화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나 자신 포함 많은 사람들이 의외로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의외로 상식적으로 아니면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매일 행하는 가장 기본적인 인사법에서부터 식사를 하는 데에 따른 예절, 특별한 자리가 있을 때 하는 음주, 좋은 사람과 자리를 하는 대화, 가장 중요한 이성끼리의 신호 교환 등 일정한 사회관계를 통해 형성되는 모든 분야에서 '적절한’매너가 존재한다.
하지만 매너의 이면이랄지 그 매너가 오늘날의 매너로 정착되기까지의 과정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나의 매너가 형성되기까지는 결코 쉽지 않은 반전의 과정을 거치는 등 역사속의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재미를 더한다.
이와 같이 평소에 관심을 갖지 못했거나 전혀 생각하지 안했던 것이었는데 이런 좋은 책자를 만난 기회를 통해 얻어지는 지식들은 호기심과 함께 더욱 더 깊숙하게 빨려 들어오게 만든다.
사교나 의식문화가 발달한 서양에 비해 조금 다른 우리지역이기에 약간의 다른 문화적인 내용들도 많았지만 결국은 서로 교류되면서 수용되고 혼합되어 오늘 날은 동서양 할 것 없이 혼재되어 하나의 매너로 일반화된 경우가 많다.
어쨌든 지금까지 알고 행해왔던 사회생활하면서 사회관계속에서의 매너에 관한 다양한 문화사 탐험 이야기들은 일반적인 역사나 문화사 등의 책에서는 다루지 않는 내용들이어서 더욱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되리라 확신한다.
우리나라하고는 조금 먼 그래서 생소하게 느껴지는 핀란드 출신의 두 저자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 지켜야 하는 예의가 어떤 우여곡절을 거쳐 오늘날 우리가 아는 매너로 정착되었는지 유럽의 역사를 차근차근 훑으며 보여준다.
유머러스하면서도 신선한 매너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에 동참해보는 시간을 통해 세련된 사회의 주역으로서 당당함을 갖췄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을 따라하는 행동이 아니라 내가 모든 역사와 배경을 알고서 당당하게 행동으로 보여주는 매너의 모습을 통해 놀라운 시각과 흥미로운 디테일로 무장한 훌륭한 매너를 갖춘 신사, 숙녀, 청춘 남녀에 도전해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