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는 미술관 - 그림으로 보는 8가지 사회문제
이만열(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고산 지음 / 앤길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이만열, 고산 저의 질문하는 미술관을 읽고

백수생활을 하고 있다.

퇴직하고 나서 솔직히 자유롭다 보니 무엇이든 할 것 같던 욕심도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작아지는 것을 느낀다.

역시 조금이라도 욕심이 있을 때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 동안 책은 꾸준히 대해 왔지만 사회활동은 활발하게 하지 못했다.

몇 개의 동아리 활동 참여와 공공기관 주당 하루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시간을 보냈다.

건강관리를 위한 음식조절과 운동 실시 등의 노력을 기울이려 하지만 역시 자신과의 싸움이다.

활발한 사회활동 참여와 적극적인 체험학습 등의 프로그램 참여 대신에 주로 가정을 중심으로 활동을 한 셈이다.

그러다보니 독서 활동을 많이 하였다.

도서관은 물론이고, 책 카페를 통한 꾸준한 책읽기 작업이다.

게을러지는 내 자신을 부지런하게 다독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빠르게 변화해가는 사회분위기를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그래서 좋은 책은 나에게 있어 최고의 스승이며 친구이다.

언제나 좋은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내 자신은 행복한 사람이다.

이번에 만난 그림으로 보는 8가지 사회문제를 다룬 <질문하는 미술관> , 나와 사회를 통찰하는 인문예술 수업은 나에게 특별함과 함께 많은 것을 갖게 해준 시간이 되었다.

평소 미술작품을 대하는 시간은 거의 드물다.

가끔 집 가까이에 있는 광주 시립미술관 등에 들리면 전시하고 있는 작품전을 들러볼 때가 있다.

이럴 때도 전문적인 식견이 아니라 그냥 슬렁슬렁 둘러보는 것으로 지나쳐버린다.

좀 더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경우는 드물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명화 작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그린 화가 등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는 지식들이다.

좀 더 깊숙한 배경과 뜻, 의미를 아는 경우가 드물다.

그 작품에 대해서 이런 속 깊이까지 알 수 있다면 훨씬 그 작품은 마음속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으리라.

그래서 이 책은 진정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오래 전의 그림들이지만 바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꼭 필요한 의미를 부여하는 그림들이기 때문이다.

현대를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방대한 정보가 아니라 정보를 연결하여 자신만의 지식으로 만드는 일이다.

차별, 혐오, 불평등, 위선, 중독, 탐욕, 반지성, 환경오염 등 8가지 사회문제를 그림과 연결해서 설명한다.

당연히 그림에 대한 높은 안목과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을 함께 배울 수 있다.

지금까지 미술관을 가면 그저 그림을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솔직히 많았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그림을 통해서 사회와 연결해해서 보는 시선을 갖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이다.

대개 화가들은 그림 속에 사회를 투영시키고 미래로 나아가게 만들려는 의지를 보이려 하기 때문이다.

그림과 사회, 나와 사회를 통찰할 수 있는 인문예술 수업을 통해 내 자신의 모습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의미 깊은 그림들과 함께 가질 수 있어 좋았다.

아울러 내 자신의 성장과 이 사회를 위한 내 자신의 위치와 바람직한 자세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좋은 기회를 준 저자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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