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님께 보내는 가정통신문
권승호 지음 / 이비락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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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승호 저의 학부모님께 보내는 가정통신문을 읽고

삼십여 년 간 교육에 몸담았던 교사로서 너무 많이 공감을 했던 시간이었다.

그래서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한자도 빠짐없이 쉼 없이 읽혀 내려간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 우리 현재 교육의 현장을 냉철하게 생각해보는 반성과 함께 더 나은 발전 방향을 위한 생각의 시간이기도 했다.

물론 내 자신이 교육현장에서 근무할 때와는 여러 교육환경의 변화가 다르다고는 하나 교육의 원리와 뿌리는 지켜지면서 새로운 교육방법이 현실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들이 많이 아쉽다.

또한 초, 중과 고등학교 단위학교별로 어디에서 근무했느냐에 따라서도 그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평가가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생활함에 있어서 가장 가까이서 할 수 있는 최고 관계라는 점이다.

절대 일방적이어서는 안 된다.

결코 쉽지가 않다.

몸소 실천하면서 앞장을 서야 한다.

그래야 학생들 앞에 큰소리를 할 수가 있다.

바로 이런 마음과 자세로 임했던 30여 년의 시간이었다.

공부실력에 앞서서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자세를 갖도록 부지런히 임하는 모습을 솔선하여 보였다.

이런 모습 속에서 학생들을 불러 진지하게 이야기를 한다면 그 마음이 통하는 것을 실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교육현장에서 모든 것을 학생들과 함께 하면서 지내온 저자의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다.

하나에서 열까지 한 가정에서 학생 한 두 명이 아닌 수 백 명의 학생을 지켜보며 함께 하면서 직접 온 몸으로 느낀 내용들을 담은 글들이다.

당연히 글 하나하나에는 뼈아픈 교훈이 들어있다.

당연히 학부모님들은 함께 고민하고 수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담임 선생님을 포함하여 학교 선생님들과 가감 없이 의견을 나누는 기회를 가져 자녀들이 과도한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 등 바른 인성 함양과 제대로 된 자기주도 학습법 등을 갖도록 했으면 한다.

학교 밖에서 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학생들 모습에 대해 많이 걱정하기도 한다.

바로 이런 모습들도 우리 가정과 학교, 사회 모두가 함께 나서야 되리라 본다.

이 책속에는 따끔한 교훈들이 확실하게 들어있다.

특히 한자고어를 바탕으로 우리의 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특히 학부모님들의 사교육 의존 중 극복방법 등에 대해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우리 학생들의 바람직한 학습 자세다.

공부 못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대학입시가 인생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는, 대학입시 공부보다 대학에서의 공부가 중요하다는, 아니 대학 졸업 이후의 공부가 더더욱 중요하다는, 현재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행복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야기해주고 싶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교육을 매개체로 하는 사람인 교사와 학부모, 관련 행정 관료들, 교육 주체인 학생들 모두가 이 의미 깊은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다.

책을 대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교육에 대한 자신의 현주소를 느낌과 동시에 자각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반드시 새롭게 출발할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새 각심으로 새로운 학습법으로 힘차게 출발한다면 얼마든지 원하는 꿈과 목표는 빨리 올 수밖에 없다.

힘차게 성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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