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패밀리 특서 청소년문학 9
양호문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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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문 저의 공주 패밀리를 읽고

많은 문학작품들이 있다.

물론 수요층이 각자 있겠지만 오래 만에 청소년들 들을 다룬 소설작품이어서 그런지 애착이 갔다.

왜냐하면 직업으로 중학교 교사를 역임했고, 세 딸을 키워 본 부모였기 때문이다.

다 과거의 시간들이었지만 현재 진행이고 주변에서 수시로 볼 수 있는 모습들이다.

그리고 언제든지 옛날로 추억으로 돌아가 회상해보면서 소중했던 시간들을 통해 더 다짐을 하는 시간으로 삼을 수도 있다.

그래서 너무 너무 좋았다. 책을 붙잡자마자 끝날 때까지 그냥 시간이 흘러가버렸다.

모두 마음으로 와 닿는 소중한 가족과 우정, 그리고 사회가 보듬고 함께 해나가야 할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생활하다 보면 우리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러할 때 어떻게 해 나가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중학교 1학년인 세은의 가족도 마찬가지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교에 입학하면 보다 더 큰 꿈을 갖고 출발해야 할 시점에 급변한 가정환경과 학교환경에 매사에 짜증을 부리게 된다.

그리고 친구간의 관계도 부정적으로 갈 수밖에 없게 된다.

가족 간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부모와 관계다.

아빠는 돈 벌러 사우디로 가서 2년 후에 온다고 한다.

그런데 전화 한 통, 편지 한 장 없다. 엄마가 한 이야기다.

엄마는 아침 일찍 서울 영등포로 돈 벌러 나가 저녁 늦게 들어온다.

밑에 초등 4년 예은 동생이 있다.

자연스레 집안 청소는 물론 동생 돌봄 몫이 세은이 맡게 된다.

그런데 좋은 고층 아파트에 살다가 철거예정 5층 옛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세은, 예은, 엄마 삼공주 패밀리가 펼치는 좌충우돌, 유쾌 발랄 스토리내용이다.

참 가족, 참 우정의 진면목을 되새겨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중1 세은으로 힘들 수밖에 없었던 가족관계를 보자.

엄마는 아빠의 진실을 숨긴다. 순천 교도소에 수감된 것을 사우디에 2년 돈 벌러 간 것으로...

그리고 엄마는 서울로 돈벌러 다닌다.

자연스레 밑의 동생 초4 예은을 떠안아야 한다.

물론 티격태격 싸우기를 잘 하지만 이런 부모와 동생에 대한 여러 불만 불평들을 그래도 잘 참아 나간다.

그리고 학생으로서 중요한 우정이다.

친구 간 바로 비교다.

환경의 추락이다.

좋은데서 나쁜 데로 이사 온 것이다.

거기다가 사라 친구가 유난히 자기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것이다.

힘들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관계를 바로 바로 동생 예은이 해결 미끼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결국 바로 사라 부모님 모습이다.

그래서 사라 부모님이 공양하는 교회를 통해서 사랑의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 친구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한때나마 가졌던 안 좋은 생각들을 바꾸게 된다.

그리고 흥미있었던 것은 헌 아파트에 기생하고 있던 바퀴벌레 소탕작전을 위해 세은이 직접 만든 바퀴미로트랩이 2등으로 입상하여 상금을 받게 된다.

이것을 계기로 세공주가 모처럼 가족 여행을 떠난다.

바로 순천만으로... 그런데 그곳은 바로 순천 교도소 건물이었다.

바로 사우디에 돈벌로 갔다는 아빠가 있는 곳이었다.

이 작은 사건을 계기로 '가족이란, 공동 운명체'라는 것을 체감하고 온 가족이 똘똘 뭉쳐 문제를 해결하며 '참다운 가족'의 의미를 깨닫는 장면은 눈물이 핑나올 정도였다.

또한 처음부터 좋지 않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친구 '사라'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참다운 우정'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된다.

좋은 작품은 이렇게 마음으로 진하게 울림으로 와야만 한다.

직접 체험으로 한때 함께 했던 많은 우리 제자들과 우리 딸들에게 무한한 사랑과 감사를 보낸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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