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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
류시화 지음, 크리스토퍼 코어 그림 / 연금술사 / 2019년 6월
평점 :
류시화 저의 『지구별 여행자』 를 읽고
최근에 시력 50년이 되는 문정희 시인과 나태주 시인 작가의 특강을 직접 듣는 시간을 가졌다.
역시 좋은 작품은 그냥 탄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랜 기간을 남다른 열정과 끈기를 통해서 다지고 연구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직접 보고는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자연스럽게 많은 독자들이 자리를 꽉 채우면서 환호하는 모습과 행사 시작에서 끝나는 시간 내내 끈끈한 하나의 연결고리의 멋진 하모니 장면이었다.
나이가 드셨음에도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모습에서 존경심과 함께 건강하심으로 더 활발한 강의와 작품 활동을 하시도록 메시지 선물을 드리고 기념 촬영도 하였다.
개인적으로 좋은 추억의 순간이었다.
이와 아울러 대단한 작가와 만남을 가졌다.
직접은 아니고 좋은 책과의 만남이었다.
바로 우리나라 최고 길 위의 시인으로 불리우는 류시화 작가다.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에 이은 또 한 권의 특별한 인도 여행기에 이어 『지구별 여행자』란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그래서 정말 특별하게 저자와 만남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물론 책을 통해서 글을 통해서이지만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보고, 얻고, 각성하는 최고의 시간이었음을 고백한다.
그것은 먼저 내 자신 여행 패턴이다.
솔직히 여행을 자유롭게 훨훨 자주 가지 못했다.
가끔 간다고 하여도 단체나 끼리끼리 가다 보니 솔직히 스스로 해보는 체험을 거의 할 수 없었다.
그러다보니 저자가 인도여행에서 보여주는 전혀 생각하지 못할 곳에서, 전혀 엉뚱한 사람들과 하는 색다른 추억담이 없다는 점이다.
둘째는 여행을 할 때는 너무 가볍게 볼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적어도 자신의 인생의 여행기이며, 삶에 대한 순례라 생각하는 조금은 진지하게 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치열한 삶을 떠난 시점에서 자신의 모습과 함께 자신의 성찰을 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여행을 떠날 때는 따로 책을 들고 갈 필요가 없었다.
세상이 곧 책이었다.
기차 안이 소설책이고, 버스 지붕과 들판과 외딴 마을은 시집이었다.
그 책을 나는 읽었다.
책장을 넘기면 언제나 새로운 길이 나타났다." 라고 말한 저자의 노련한 표현이 내 정곡을 꼭 찌른다.
한 마디로 '아하!'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바로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
저자가 15년 동안 한해도 빠지지 않고 매해 인도를 여행하면서, 그리고 한 장소에 오래 머무르면서 얻은 삶의 교훈과 깨달음의 기록이다.
성자와 걸인, 사막의 유목민, 여인숙 주인, 신발 도둑, 새 점 치는 남자 등과의 만남은, 우리 모두는 이 세상에 여행 온 여행자들이며, 인생 수업을 받는 학생들이라는 시인의 시각이 너무나 잘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직접 체험은 불가하더라도 책을 통한 간접 체험을 해야만 한다.
내 자신의 진지한 노력과 투자가 있을 때에만 뭔가 얻어지는 것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만 한다.
내 자신도 벌써 65세의 적지 않은 나이다.
하지만 최근 직간접 체험을 통한 작가와 만남 인연을 통해서 적어도 인생 후반의 시간에 대한 더욱 더 자신감 있는 활동과 멋진 로드 맵을 찾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특히 이 좋은 책과 만남을 통해 여행과 자유로움을 통해 '노 프라블럼'과 '아 유 해피?' 정신과 자세를 갖고서 즐기면서도 베품을 나누면서 함께 하는 생활에 열심히 동참하겠다는 다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