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로망, 로마 여행자를 위한 인문학
김상근 지음, 김도근 사진 / 시공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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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근 글, 김도근 사진 저의 나의 로망, 로마를 읽고

좋은 책이란 좋은 것이다.

모처럼 집사람과 함께 지방인 광주에서 서울에 있는 딸한테 갔다.

둘째, 셋째 딸 둘이 직장에 연차휴가를 내면서 시간을 함께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서울 시티투어를 같이 하잔다.

출발지가 바로 광화문 쪽이다.

도심, 고궁코스를 택했다.

손에 책을 한 권 들고 나갔다.

바로 <나의 로망, 로마> 책이었다.

그런데 광화문 지하도를 건너는데 벽에 큰 광고에 바로 <나의 로망, 로마> 책 안내 문구가 게시되어 있었다.

딸들이 그 광고를 보고 칭찬을 해준다.

신간을 읽고 있다고.

그래서 최고의 책이며 반드시 로마를 가려면 반드시 이 책을 읽고 가야만 진면모를 제대로 볼 수 있다면서 자랑을 하였다.

광주 사람이 서울특별시 중심 광화문 교보문고 부근에서 좋은 책과 관련하여 칭찬을 듣고 자랑을 한 왠지 뿌듯함을 느낀 개인적인 감정의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많은 책을 대하고 있다.

그간 로마와 관련한 여러 책도 보았다.

로마에도 한 번 가보았지만 그냥 단체 일원으로 스쳐 지나갔을 뿐이다.

그러다 보니 개인적인 체험의 시간은 갖지 못했다.

시간이 오래 지난 지금에 남아 있는 이야기는 솔직히 아무 것도 없다.

그냥 일반적인 교과서적 이야기나 일반 여행기에서 다루는 내용뿐이다.

이런 부분들이 항상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런데 지금 이 책 김상근 교수님의 나의 로망, 로마! 여행자를 위한 인문학 고전강의는 진정 색다름을 느낀다.

역사와 학문과 예술과 여행을 아우르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활짝 펼쳐진다.

그래서 마치 책속이지만 로마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그 만큼 현장감과 함께 모든 것이 눈에 쏘옥 들어오게 만든다.

당장 로마 현장으로 달려가고 싶게 만든다!
로마는 인류 문명이 고스란히 담긴 박물관일 뿐 아니라 서양 문화의 로망이었으며, 수많은 인문 고전과 예술 작품의 요람이다.

로마는 깊이 있게 여행해야만 그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로마 여행에 성공한 사람들은 삶을 아우르는 위안, 앎에서 오는 기쁨, 시대를 뛰어넘는 지혜를 얻고 돌아온다.

로마는 수천 년 전의 과거와 현재가 대화하는 장소이며, 그럼으로써 여행자들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곳이다.

저자는 로마를 걸으며 리비우스의 로마사,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등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막상 읽어본 적은 없는 고전들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책 후반부에서는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베르니니, 카라바조 등 로마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흔적을 좇아 로마의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를 여행하게 된다.

그 기점이 되는 장소는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이 있는 바티칸 박물관과 베르니니의 다비드, 아폴론과 다프네조각상이 있는 보르게세 미술관, 그리고 미켈란젤로의 천장화와 최후의 심판이 그려진 시스티나 성당 등이다.

삶을 밝히는 인문학자인 김상근 교수의 시각으로 로마를 바라보고, 걷고, 느낀 로마 기행 기록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벅찬 가슴으로 로마를 떠날 때까지, 그리고 로마 제국의 창건에서 멸망까지, 로마의 모든 것이 한 권에 들어 있다.

이 책은 로마를 가보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충실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며 로마를 기억하는 독자들에게는 두 번째 여행을 고대하게 하는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내 자신도 다음 로마 여행 시 반드시 필독을 통해 나의 지식으로 만들고 여행을 하리라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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