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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 문방구
GB 편집부 지음, 박제이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GB편집부 저의 『무인양품 문방구』 를 읽고
문구제품을 사랑하면서 많이 사용한다.
그 이유는 이상하게 인연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왜냐하면 내 자신 중학교 교사를 한 것부터다.
교사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중학교 다닐 때 아버님 사업 부도로 겨우 졸업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 진학이 불투명하였다.
형제들은 초등학교 졸업으로 끝나고 말았다.
운 좋게 공업계통의 철도고등학교에 들어갔다.
졸업과 동시에 철도청 건축현장에 취업이 됐다.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군대를 다녀온 후 스물일곱에 야간대학에 갔고 처음으로 야간대에 교직과정이 개설이 되어 신청을 하여 학점을 이수하여 자격을 얻었다.
학과가 법학과여서 교과목은 사회과였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서른한 살에 중학교 사회과교사로 학교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공부를 가르치고 생활하는 생활을 시작하였다.
이때부터 바로 문구를 생활에서 가까이 대할 수 있었다.
학생들을 챙기는 것은 물론이고, 내 자신이 직접 사용하기 위해서도 나름대로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청소를 할 때면 학생들이 함부로 버리는 각종 문구류들을 주워서 모아 다시 쓸 것은 사용하는 등의 습관을 기르기도 하였다.
어쨌든 이런 나만의 학교 경력 33년의 경력과 지금은 퇴직을 하였지만 이어지는 나만의 캘리그라피 메시지 만들기 위한 각종 문구 종류를 오늘도 매일 사 모으며 활용하고 있다.
이런 오래 동안 경력의 내 자신 만든 메시지들은 인연을 맺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로 전달하고 있다.
그런데 사용한 문구류들은 아주 저렴한 문방구들이다.
각종 필기구며, 종이며, 액자 등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라는 점이다.
생각하지 않을 때 이름을 새겨서 '사업 번창'과 '생일 축하'를, 적어 전한다면 받는 사람이 좋아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된다.
이런 내 자신에게 이 책 <무인양품 문방구>는 너무 마음으로 와 닿았다.
무인양품이라서 좋다.
'문구 덕후'를 사로잡은 무인양품 문구의 모든 것!
무인양품 문구를 사랑하는 '무지러'를 위한 책!
군더더기가 전혀 없이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 언뜻 특징 없어 보이지만 왠지 'MUJI스러운' 무인양품의 문구. 『무인양품 문방구』는 그 심플함 속에 담긴 특별한 매력을 들여다본다. 무인양품에는 '디자인하지 않는 디자인'이라는 사고방식이 있다.
이 생각은 문구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사용법을 한정하지 않고 여백을 남겨 사용자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물건을 만든다.
심플한 만큼 자기만의 사용법을 궁리하거나 나만의 것으로 만드는 즐거움이 있다.
책에는 무인양품을 대표하는 문구들의 흥미로운 탄생 비화부터 무인양품 마니아들의 개성 만점 사용법, 문구를 수납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의 수납용품, 무인양품 문구의 개발 과정과 그 뒤에 숨은 비밀들이 담겨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도 좋았던 무인양품의 문구지만, 이제 무인양품 문구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 <무인양품 문방구>!
내가 있는 곳에 찾을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있다면 당장 찾아가서 둘러보고 내 자신이 만드는 메시지 선물을 위한 각종 문방구 재료들을 구입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