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웨덴에서
엘리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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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저의 나의 스웨덴에서를 읽고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수시로 책과 함께 하고 있다.

특히 퇴직을 한 이후에는 정해진 일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유롭다.

그래서 더더욱 편하게 임한다.

여러 종류의 책들이 있지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 류는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 좋다.

특히 산책할 때는 가끔 손에 들고서 나간다.

산책하다가 의자에 앉아 쉴 때에 가볍게 읽을 수 있다.

물론 시간은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다.

집에서 책상에서 읽을 때와는 분위기와 기분 자체가 다르다.

역시 자연과 함께 하는 독서의 맛은 직접 체험해 본 사람만이 느낄 수가 있다.

역시 저자의 촉감과 함께 작품의 현장감도 훨씬 더 다가오는 감을 갖는 독서시간이다.

어떤 날은 그 책에 빠질 때도 있게 된다.

시집 같은 경우는 걸으면서 소리 내어 낭송하면 참으로 좋다.

이 책도 산책할 때 들고 갔다가 도중 의자에 앉아 끝까지 읽어버린 책이었다.

마치 내 자신이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스웨덴에 여행을 가서 그곳에서 마치 차분하게 여행하는 기분으로 말이다.

가는 곳마다 직접 매일 매일의 새로움과 인간적인 외로움을 모조리 기록하기 위해 독특한 그림을 그린다.

또한 그곳의 풍경을 사진을 찍는다.

저자인 일러스트레이터 엘리가 자신이 살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스웨덴에 남편을 따라 우연히 이주한다.

미디어로만 접했던 북유럽의 복지국가 스웨덴은 환상의 나라였다.

원래 엘리는 원래부터 그림을 직업으로 삼던 사람은 아니었다.

취미로 그림을 그리고, 집을 꾸미고 예쁜 소품을 만드는 등 소소한 작업의 과정을 블로그에 올리며 입소문을 타 팬들이 늘었다.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려보라는 주변의 권유에도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에 선뜻 일러스트레이터의 길을 선택하지 못했다.

그러다 현재의 남편과 결혼해 우연히 스웨덴에 정착하면서, 완전히 낯선 언어와 풍경 그리고 사람들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복지나 평등 같은 광범위한 개념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개개인의 습관에서 탄생한다.

처음 살게 된 스웨덴은 추운 나라였다.

더없이 길고 혹독한 겨울에 비해 터무니없이 짧아 아쉬운 봄과 여름. 무엇보다 끝날 것 같지 않은 긴 밤. 따뜻하고 포근한 사계절에 익숙한 사람에게 가혹한 환경에 낯선 언어와 풍경들이 외로움을 부추겼다.

고국에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며 언제나 홀로 동떨어진 이 세계에 와 있는 기분을 느끼던 저자는 소박하고 담백한 주변의 사람들을 찬찬히 살피고 관찰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이 나라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된다.

스웨덴에 와서 저자가 느낀 것은 우리와는 다르다는 것을 간파한다.

바로 사회복지나 선진시민 의식이 앞선 것은 일찍부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개개인의 습관에서부터라는 사실을 확신시켜준다.

우리나라에서는 참으로 쉽지 않을 모습들이 그들에게 있어서는 아무렇게 느껴지지 않는 모습에서 역시 앞서가는 선진 국민 의식을 볼 수 있었다.

  "날 것 같은 시간들도 언젠가 무르익을 것임을 알고 있다." 라는 저자의 일침이 가슴으로 와 닿았다.

우리 각자가 새겨 선진국가로 발돋움하는 국민으로서 각성하는 좋은 자극 감성 역할을 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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