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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에 관한 짧은 철학
필리프 J. 뒤부아 외 지음, 맹슬기 옮김 / 다른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필리프J. 뒤부아 외1 저의『새들에 관한 짧은 철학』을 읽고
나이가 들어서인지 모르지만 요즘 자꾸 자연에 대한 동경이랄까 그런 애착의 감정을 갖는다. 특히 봄이 되면서 지천에 피어나는 각종 꽃들과 함께 비가 내리면서 생명력을 뽐내면서 솟아나는 잎순들과 각종 새싹들을 바라볼 때면 더더욱 그렇다.
그리고 바람에 살랑거리는 나뭇가지들의 모습에서는 내 마음도 움직이는 것 같다.
이런 나무들 사이를 오가며 떼를 지어 날라 다니는 새들을 볼 때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자연에서 볼 수 있는 기쁨이면서 우리 인간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아닌지 모르겠다.
사는 곳이 대도시이지만 근교 쪽이고, 주변에 공원지역이다 보니 제법 나무가 있고, 낮은 야산과 함께 크지 않지만 저수지도 위치한다.
그러다보니 가끔 이 주변을 산책하면서 나무들과 각종 야생 식물들과 함께 비둘기, 참새 등의 조류들도 조우한다.
전혀 관심이 없거나 보지 않을 때와는 달리 관심을 갖다 보니 이제는 낯설지가 않고 관심이 갖게 되고, 한 발자욱이라도 더 가까이 가서 보려 노력한다.
이런 내 자신에게 이 의미 깊은 책은 하나의 좋은 선물이 되었다.
조류학자이자 작가인 필리프 J. 뒤부아와 철학과 문학을 전공한 엘리즈 루소가 공저해서 만든 다양한 조류들과 새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새들이나 알지 못한 새들에 관한 그동안 전혀 몰랐던 신기한 습성들을 소소하게 알게 되는 재미가 솔솔하였다.
특히 이 새들의 삶과 인간의 삶을 접목시켜 우리들이 가져야 할 삶의 방식과 자세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은 너무 멋졌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새들에 대해 우리의 시선들이 따뜻하고 철학이 담긴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진 선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날 생태계 변화에 따라 멸종할 위기에 처한 새들도 많다고 한다.
바로 이러한 새들을 보호해야 할 운명을 우리 인간이 갖고 있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오늘날 인간은 갈림길에 서 있다. 우리는 심장 박동이 느껴지는 방울새를 손 안에 쥐고 있다. 생의 심장은 우리의 손가락 사이에 짓눌려 있다.
새는 단지 다시 날 수 있기만을 바란다.
새가 비상할 수 있도록 손을 펼지, 아니면 더 꽉 쥘지는 우리의 선택이다.
우리가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중에 가장 분명한 교훈은 바로 이것이다.
새를, 그리고 모든 생명을 보호하고, 사랑하기로 한 바로 그 순간부터야말로 우리는 진정으로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고 사랑할 수 있다."(199p)
저자의 마지막 글귀처럼 우리들은 자연과 함께 아니 바로 새들과 같이 살아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생명이 가장 소중하듯이 자연의 모든 생명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마음에 적극적으로 동참했으면 한다.
그리하여 그 자연, 새들의 삶속에서 우리도 행복을 배우고, 경험하고 함께 살았으면 한다. '새들은 오로지 지금을 산다.
지금의 삶 속에 완벽히 존재한다.
새들은 행복에 대한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그저 행복을 경험할 뿐이다.'의 교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