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생존기 특서 청소년문학 7
손현주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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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 저의 싸가지 생존기를 읽고

책을 항상 가까이 하고 있지만 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와 자기계발, 심리, 성공 관련 등 인문이나 문화 관련 류 책을 본다.

그러다보니 소설은 가끔씩 대한다.

소설은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을 바탕으로 독자들을 작품의 세계로 끌어들이기 때문에 한 번 뛰어들면 도중에 그만 두기가 쉽지 가 않다.

부담이 된다.

단 시간 끝을 내는데 나이도 있고 해서 여러모로 걸리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시 가끔 대하는 소설 작품은 역시 문학의 백미다.

특히나 나하고 뭔가 통하는 소재라든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우리 상황과 밀접한 모습과 연관되어질 때는 술술 읽힌다.

실재적인 생활이야기가 자연스레 전개된다.

저자도 후기에 언급했듯이 저자가 직접 체험을 하였고, 함께 했던 곳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였기에 그걸 중심으로 하여 주변에서 보고 들은 일들을 모티브로 쓸 수 있었다고 한다.

참으로 소중한 교훈이다.

역시 좋은 작품은 절대로 그냥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스스로 작은 것도 소중히 하면서 놓치지 않는 섬세함의 누적이 그대로 좋은 작품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내 자신이 30 여년을 중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한 교사생활을 하였고, 또한 어려웠던 학생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있었기에 이 작품에 무한한 애정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전학생과 담임과의 관계, 학급에서의 학생들끼리의 관계, 진학에 따른 상담, 평소 학교와 학급에서 학생 목표와 자세, 담임교사의 바람직한 모습 등등이 내 자신이 해왔던 것과 많이 오버 랩 되기도 하였다.

특히 갈수록 줄어드는 학생 수 부족으로 사라져가는 시골학교 이야기도 언급이 된다.

우리 나이 든 사람들에게는 소중했던 옛 학교 추억이 사라지는 서글픔을 맛볼 위기에 처하고 있다.

그리고 갈수록 각박해져 가고 있는 가족의 단면을 잘 그리고 있어 생생하게 다가오게 만들었다.

작품의 주인공이며 주요 테마다.

도심에서 아등바등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아령의 아빠에게 시련이 닥친다.

몸이 아픈 가장의 뜻대로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산지가 많은 양평으로 내려와 겪는 생존을 향한 치열한 삶의 모습을 작가의 필을 통해서 강력하게 느낄 수 있다.

특히 전학을 온 아령이와 1년 전 먼저 와 있던 이슬이와의 서로 안고 있는 자신만의 결핍을 침묵을 무기로 각자의 길을 간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갈등과 투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잘 버텨내면서 극복하려 노력하는 모습들이 너무 대단하다.

결국은 최악의 극한 상황의 자신을 친구의 따스한 관심과 격려로 극복해내는 그 멋진 모습에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떠오른다.

모든 살아 있는 것들과의 관계를 거부하고 스스로 벽을 치며 강박 속에 사는 이슬과 그 벽을 서서히 허물고 들어가려는 아령 친구의 이야기가 봄기운을 머금은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른다. 이런 친구의 진지하고도 따스한 우정이라면 그 어떤 극한 시간이라 할지라도 잘 견뎌낼 수 있도록 에너지를 팍팍 불어 넣어주고 싶은 작가의 소망이 너무 잘 담겨있어 감동으로 다가왔다.

우리 청소년들이여!

원대한 꿈과 목표를 갖고서 힘차게 도전하여 반드시 이뤄내는 멋진 모습을 확신한다.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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