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우리였던 날들을 기억해요 - 우리였던 기억으로 써 내려간 남겨진 사랑의 조각들
박형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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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저의 우리가 우리였던 날들을 기억해요를 읽고

이 책을 보면서 나의 청춘 무렵을 생각해보았다.

나의 청춘 시대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참으로 생각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 만큼 어려웠다.

철도고 건축과를 나와 기능직공무원으로 채용되어 첫 직장에서 시작한 일이 작업복을 입고 손에 페인트 붓과 페인트 통을 들고서 역 대합실안의 많은 승객들이 쳐다보는 가운데 벽에 페인트칠을 하는 일이었다.

매우 어색했지만 꾹 참고서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

여유가 없던 시기였다.

월급을 받으면 어려웠던 시골집에 보내야 했다.

자유롭게 시간을 갖고, 연애를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

2년여를 하고선 남자 의무인 군대를 갔다.

최전방인 강원도 철책부대였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기름통을 밀어 올리고, 모든 것을 손과 몸으로 때워야 했던 곳이지만 바로 인내와 끈기를 배웠다.

그러면서 공부를 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제대 후 대도시로 복직하였다.

스물일곱에 야간대에 들어가 공부에 도전하였다.

두 가지가 쉽지 않아 결국 퇴직을 하여 공부에 매진하였다.

이런 과정에 청춘의 매력은 있을 수가 없었다.

결국 퇴직금으로 약간대학 학자금 충당과 공부와 생활비용으로 충당하였다.

그러다보니 젊을 때 다들 가는 다방은커녕 영화관은 갈 수가 없었다.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청춘 시절의 한 편의 영화 같은 이야기의 추억들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내 자신의 인생에 없다는 것이 정말 아쉬울 때가 있다.

그렇지만 남들이 못해 본 두 가지 일하면서 공부를 하였고, 그렇게 나름대로 부지런히 하였기 때문에 하늘에서 교사자격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결국 전혀 생각할 수 없는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교사가 되어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중학교에서 우리 학생들과 함께 하면서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도록 열과 성을 다해 32년을 지도해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지금은 퇴직을 하여 3년이 되었지만 근무할 때의 부지런한 습성이 그대로 남아 있어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뭔가 배려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바로 이것이다.

앞으로 남은 후반부의 시간들도 더욱 더 이런 배려와 봉사의 자세로 노력하리라 다짐해본다. 지금까지 청춘 시절 때 즐기지 못했던 아쉬웠던 것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는다.

이 책을 보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 청년의 여린 감성으로 채워진 청춘의 아픔과 그 기억들의 이야기들이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느껴진다.

역시 사랑의 기억은 언제 꺼내도 맛깔스럽다.

그래서 사랑은 아름다운 것 같다.

그렇지만 또한 사랑은 이별이 있기 때문에 또한 슬픈 기억들로 점철된다.

그래도 또 이어진다.

사람이라면 그 누구든지 부딪쳐야만 하는 사랑과 관련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랑에는 기억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우리였던 기억 속에 흩어진 청춘의 기록들이다.

저자의 사랑과 이별을 우리였던 날들로 추억하며 15편의 영화 속에서 다양한 영화의 표현력을 빌어 그의 완성되지 못한 사랑, 이별을 감성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난 솔직히 이 영화들을 보지 못해서 정확하게 감이 오지 않지만 어쨌든 대단한 센스와 창의력이다.

역시 독자들이 좋아하리라 본다.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청춘시절의 멋진 기억의 시간으로 창조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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