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교토의 오래된 가게 이야기 - 세월을 이기고 수백 년간 사랑받는 노포의 비밀
무라야마 도시오 지음, 이자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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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야마 도시오 저의 천년 교토의 오래된 가게 이야기를 읽고

어느 국가든지 역사와 맥과 전통을 이어온다.

그리고 그것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그 뿌리에 근거하여 오늘의 우리가 있다는 자랑스러움의 긍지를 갖는다는 것은 그 만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

특히 국가를 대표하는 입장에서 더더욱 그렇다.

또한 국가끼리의 함께 하는 행사나 여러 국제적인 민간 친목 모임에 있어서도 한 국가의 당당한 역사와 전통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국제적인 위상도 올릴 수 있다. 올림픽 등 각종 경기 등의 체육행사를 포함한 예술 대회, 수많은 국제회의 등이 국가를 돌면서 개최장소를 열고 있다.

이런 기회를 통해 세계적인 이슈가 된다.

자연스럽게 국제적으로 널리 선전이 된다.

또한 세계화 시대로 사시사철 관광시대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느 때나 자유롭게 세계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시대이다.

그렇다면 어디를 선택할지는 뻔하다.

자연스럽게 그 나라의 가장 역사와 전통이 이어져 오면서도 뭔가 얻을 수 있는 곳일 수밖에 없다.

바로 그런 곳을 적극적으로 보전하고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세월이 오래 흐를수록 자연스럽게 그런 곳은 쇠퇴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특별한 도시에 특별한 지역 그리고 그 지역에 위치한 특별한 노포들의 이야기들은 특별함을 선사하고 있다.

너무나 특별한 시간일 수밖에 없다.

바로 일본의 이야기다.

일본의 수도 도쿄가 아니라 옛 수도였던 교토다.

천년의 역사를 이어온 도시다.

그리고 그 천년의 세월을 함께하며 도시의 역사가 된 노포 탐방기다.

외국을 가서 관광하게 되면 그 지역의 풍경에도 관심을 갖게 되지만 꼭 들리고 싶은 곳이 있다.

그것은 그 지역만의 독특하고 특색 있는 가게들이다.

대게 그 지역에서 이런 가게들은 주로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천년의 도시라 불리는 교토, 그 곳에서 일본의 근현대사를 함께 견뎌온 노포(가게)에는 많은 이야기와 사연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

교토에서 25년간 거주한 저자는 바로 노포를 직접 찾아서 이 이야기와 사연들을 취재해 이 책에 다 담았다.

바로 한 편, 두 편, 세 편....열 편을 담았다.

그것도 교토의 노포들 중 3대 이상에 걸쳐 가업을 이어온 열 곳의 가게를 선정해 인터뷰를 했다.

 < 7대째 가게를 이어오며 고등어 초밥을 교토의 대표 음식 반열에 올려놓은 고등어 초밥집, 이즈우>, < 어릴 적 향수를 자극하는 동네 목욕탕, 니시키유>, < 일본의 전통 술 제조와 판매를 14대째 이어온 동서야의 문화가 은밀하게 부딪혀 절묘한 맛을 내는 술도가, 마쓰이 주조>, < 교토 근대화의 상징이자 중국 황제도 사로잡은 전통 베이징요리를 계승한 음식점, 토카사이칸>, < 일본 불교의 역사가 오롯이 담긴 전통 게스트하우스, 도나미 츠메쇼>, < 근대 일본의 사상·문화·열정이 살아 숨 쉬는 카페, 프랑수아 찻집>, < 500년 전 전설 속 엄마의 사랑을 보여주는 사탕 가게, 미나토야>, < 출판 불황의 시대에도 무너지지 않는 지식인의 보물창고, 마루젠>, < 재미있고 독특한 스탬프로 세계화를 추구해가는 도장 가게, 다마루인보텐>, < 전통 소바와 새로운 과자 개발을 병행하는 사진작가가 만드는 독특한 소바 가게, 혼케오와리야> 이다.

많은 사람들이 교토를 실제 가보았고, 소개한 열 곳의 노포를 방문하기도 했겠지만 미처 경험해보지 못한 색다른 교토의 문화와 전통, 더욱 더 중요한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 되리라는 확신이다.

바로 이 맛이다.

우리가 갈수록 소중히 해야 할 그 진한 느낌과 맛을 듬뿍 받으면서 우리나라, 우리 지역의 모습도 어떻게 변하고,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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