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안 죽어 - 오늘 하루도 기꺼이 버텨낸 나와 당신의 소생 기록
김시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김시영 저의 괜찮아, 안 죽어 를 읽고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바라는 것이 '건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특히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더욱 그렇다.

아무리 지위가 올라가고 돈이 많다고 하여도 건강을 잃게 되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건강을 가장 우선으로 두고 노력한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허나 노령화가 되면 아무래도 쉽지가 않다.

자연스레 병원을 드나들 수밖에 없다.

우리 몸의 기능은 다재다양하다.

종합병원에서부터 각 기능을 다루는 개인병원까지 그 수도 다양하다.

아픔의 증상도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천차만별이다.

결국은 자신의 몸은 자기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관리하는 일이다.

그리하여 병원에 가지 않으면서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인생모습이라는 것이 내가 평소 갖고 있는 소신이다.

그렇게 생활하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예외적인 상황도 일어난다.

이럴 때도 의기소침하지 않고, 또 병원 진료 등을 통해 빨리 떨쳐내야 한다.

병원 진료 할 때 중요한 것은 역시 병원 진료 의사(원장)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기술과 처방이 중요하지만 아울러 인간적인 대화 등 관계도 매우 효과적이다는 생각이다.

따뜻한 격려 말 한마디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면 아픈 것도 쉽게 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병원에 가는 것은 아프거나 뭔가 내 자신이 약점이 있기 때문이다.

왠지 좋은 면보다는 불안한 마음을 안고 간다.

그런데 가서 대하는 담당 직원들이 어떻게 대하냐에 따라서 마음이 훨씬 달라지리라는 생각이다.

내 자신도 벌써 육십오세나 되었다.

가끔 병원에 가곤 한다.

솔직히 말해 병원에 갈 때 느끼는 것은 어떤 정겨운 맛은 전혀 없다.

그저 의무감에서 간다고 해야 맞다.

정기적으로 약을 타기 위해서다.

그저 원장님의 형식적인 질문에 형식적인 답을 하는 것으로 몇 분 만에 끝나고 만다.

조금은 따분하다.

그런 나 자신에게 이 책이 주는 느낌은 파격적이었다.

물론 대도시와 오일장이 서는 시골 병원이라는 차이라고는 하지만 말이다.

얼마든지 병원에서도 인간적인 정이 뚝뚝 흘러내리는 정담이 오가며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아쉽게 잃었지만 아들이 아주 어렸을 때 심장병 수술을 위해 종합병원 응급실에서의 6개월의 실전 경험을 해서 응급의학전문의10년 분위기를 실감해본다.

그러나 이 책에서 기술하고 있는 오일장 시골병원장으로서 시골의 할매와 할배와 관련한 자연스런 우리 사람 살아가는 따뜻한 사람들의 그대로의 이야기들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옛날 시골에서 함께 했던 부모님들이 이제는 다 가셔버렸고, 그 시골을 떠난 지도 오래 되어버린 내 자신의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립기만 한 그런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지기도 하여 너무너무 좋았다.

저자의 일기쓰기를 통해 글쓰기를 해오면서 이런 맛깔스런 특유의 시니컬함 속에 숨은 위트와 유머러스한 감성이 돋보이는 단짠단짠 에세이글로 아주 시원스럽게 읽혀졌다.

최근에 가장 쉽게 읽어지면서도 우리들이 소생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느낌을 가질 수 있어 따뜻함을 정말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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