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모두 똥을 먹어요 - 진화의 비밀이 숨어 있는 웃기고 알찬 똥 이야기
박재용 지음, 오승만 그림 / 해나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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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용 저의 우린 모두 똥을 먹어요를 읽고

지금까지 생활해오면서 가장 고마운 것 중의 하나가 내 몸에 대해서다.

세끼를 꼬박 먹어대는데 그것 다 소화시켜내면서 반드시 결과물로 내놓는 것이 있다.

바로 똥이다.

그런데 솔직히 냄새나고 지저분하다고 가장 무시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하지만 배변활동이 잘 되지 않을 때는 영 힘들 때가 많다.

아무리 힘을 주어도 말이다.

그럴 때는 역시 뭔가 몸 안에서 소통이 잘 되지 않을 때다.

역시 몸 안에서 순환의 관계라는 것이 자연적으로 이뤄져야 함을 느껴본다.

배변이 이뤄졌을 때의 몸의 안락함을 순리라 할 것이다.

바로 똥이 가져다주는 쾌감이 아니겠는가?

이런 똥에 대해 지금까지 육십 중반까지 살면서 그저 주변에 애완견을 데리고 나와 산책을 시키는데 가끔씩 쏴놓은 똥을 볼 때면 결코 냄새나고 지저분하여 기분이 좋지 않은 느낌만 가질 뿐 전혀 생각해보지 안했다.

헌데 이 의미 깊은 책을 통해서 ''에 관련된 동식물의 이야기들을 흥미를 갖고 살폈다.

마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눈이 크게 떠지고 귀가 활짝 열려졌다. 내가 자라던 시절에는 듣고 보지도 못했던 이야기들이도 한 것 같아서다.

그것도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냄새나고 지저분하다고 여겨지는 '' 관련 이야기들이다. 똥 먹는 동식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화의 비밀을 엿보게 한다.

쇠똥구리의 비밀, 되새김질쟁이 소, 쇠금파리, 염소, 토끼, 코알라, 앵무새, 박쥐, 장미 등 똥 먹는 다양한 동식물이 등장해, 자신의 이야기를 웃기고 재미나게, 그리고 유쾌 발랄하게 풀어놓는다.

쇠똥구리가 왜 초원에 사는 초식동물의 똥만 먹는지, 토끼는 왜 자기가 싼 똥을 먹는지, 아기 코알라는 왜 엄마 똥을 먹는지, 어미 앵미 새는 왜 늑대 똥을 먹는지 등 재미난 똥 이야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재미있는 것은 자신이 자신의 이야기를 아주 흥미롭게 풀어놓고 있다는 점이다.

너무 자연스럽다.

저절로 그 당시 환경을 포함한 과정들을 이해할 수 있게끔 만든다.

더더욱 좋았던 점은 바로 시의적절한 그림들이다.

유모스럽게 형상화한 그림들이 편편마다 적절하게 삽입되어 있어 입을 자연스럽게 벌리게 하면서 머릿속에 각인되게 만들어 버린다.

그렇다면 이 책은 우리 어린이 독자들에게 더 이상 좋은 선물은 없다.

똥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동식물들의 필사적인 노력과 멋진 '진화 과정'을 재미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최고 공부가 되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진화의 비밀이 숨어 있는 ''에 관한 동식물에 관한 신비스러운 여러 이야기들이 왠지 많은 향수와 함께 건강의 중요성도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인지 우리 어른들 특히 부모님에게도 옛 향수와 함께 교양서로서도 많은 역할을 하리라 생각하며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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