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카멜레온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미치오 슈스케 저의 투명 카멜레온을 읽고

내 자신 책을 좋아한다.

매일 책을 대하지만 이상하게 소설은 가끔씩 대한다.

주로 일상적인 에세이 류나 인문학적인 내용들을 주로 대하고 있다.

소설은 흥미가 있고, 예측가능성과 반전의 묘미가 있다.

그래서 많은 독자들이 있다.

한 번 빠지게 되면 집착하게 될지도 모른다.

작품을 대하게 되면 작가의 위대함을 느낀다.

창의력을 통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열정에 감탄하기 때문이다.

오래 만에 일본의 소설을 대하였다.

나오키상 수상작가 미치오 슈스케, 작가 생활 10년의 집대성 작품이라 하였다.

이 작품은 미스터리 요소가 강한 작품으로 미스터리 문단을 휩쓸던 작가 생활 1, 이른바 순문학에 가까운 작품(트릭에 의존하지 않는)으로 인간의 내면을 그려내던 2기를 거쳐 더욱 원숙해진 글 솜씨와 대중성을 보여주는 작가 생활 3기의 대표작으로, 작가 지망생 시절의 10년과 작가가 된 이후 10년의 세월, 20년 작품 활동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작품으로 작가를 위하기보다는 바로 남녀노소 모두가 깊이 음미할 수 있는 독자들을 위한 작품으로 썼다고 한다.

역시 뭔가 다르게 다가온다.

그래서 그런지 제목부터가 상상력을 자극한다.

카멜레온인데 실재가 아닌 것이다.

투명하다면 라디오 디제이인 기리하타가 친구가 가진 카멜레온을 보고 상상한 카멜레온이다. 그렇다면 작품 속에는 결국 진실이 아닌 거짓말들이 등장하게 된다.

마음의 상처를 감추기 위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보여줄 수밖에 없는 행동과 반응이다. 이러한 거짓말을 '하얀 거짓말'이라 할 수 있다.

라디오 디제이인 기리하타가 하는 일이다.

매일 일상에서 일어났던 사소한 일들을 각색해 방송하는데, 이를 듣는 청취자들은 그 이야기를 진실이라 믿고 들으면 웃고 운다.

참으로 아니러니 칼 할 수밖에 없다.

설령 꾸며낸 이야기라도 당당하게 말하면 참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진실에 약간의 거짓말이라도 사실보다 더 사실처럼 이야기하면 사실처럼 들린다고 굳게 믿는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많은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해 사실을 바탕으로 약간의 거짓을 섞어 라디오라는 매체를 통해서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세계를 만들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를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라디오 디제이인 기리하타는 스스로 만든 게르마늄 라디오를 예로 들면서 약하고 불완전하지만 그게 좋은 점이라고, 자신은 약하고 불완전한 것이 좋다는 걸 증명하는 산증인이 되겠다고 이야기한다.

마음의 상처를 감추기 위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카멜레온처럼 의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거짓을 진실로 바꿀 수 있는 힘이 우리 안에 있으며,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를 때까지는 하얀 거짓말에 기대도 괜찮다고 우리를 위로한다.

거칠고 차가운 현실에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따뜻하고 상냥한 거짓말로 감싸 안아 치유해주리라 본다.

너무 포근하다.

작가의 인터뷰 내용이다.

 "웃고 울며 계속 재미있게 읽다가, 마지막에 그때까지의 재미를 훌쩍 뛰어넘는 결말이 기다리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또한 독자가 인생이 도움이 되는 뭔가를 찾을 수 있어야 좋은 엔터테인먼트라고 생각하므로 그런 작품이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작가의 더욱 더 멋진 다음 작품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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