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그리고 다시
박현섭 지음 / 핀스퀘어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박현섭 저의 첫 그리고 다시를 읽고

참으로 글이 좋은 매체라는 점을 새삼 느껴본다.

예전에야 거의 글이나 라디오 등에 의존할 때이기 때문에 그렇게 소중한 줄을 몰랐다.

그렇지만 지금은 어떤가?

아무래도 다른 매체가 너무 앞서 나간다.

거의 눈앞에 번쩍번쩍 다양하게 변화되면서 화려하게 피어나는 모습의 화면 쪽으로 눈이 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솔직히 글에 눈을 내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음을 본다.

가끔씩 좋은 책의 글에 눈을 마주하는 사람을 볼 때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스스로 존경심이 일게 한다.

내 자신도 그렇게 하고 싶다.

바쁘다는 등 여러 핑계를 대면서 진지한 자세로 글과 멀었다면 지금 이 시간부터는 글과 더 가까이 하리라 다짐한다.

박현섭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 참으로 좋은 글은 절대 그냥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느끼고 배웠다.

내 자신도 가끔은 글을 쉽게 쓰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았나 하고 반성해본다.

글은 내가 쓰는 자체이지만 그 누가 읽어주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나 가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글에는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담겨 있어야 한다.

바로 그 사람 자신이다.

그렇다면 글에는 그 사람의 입고, 먹고, 자고의 기본 생활에서 생명력 넘치는 활동과 모든 사람과의 진솔한 관계 등이 담겨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나의 모든 부족하고 반성할 내용을 저자의 글 속에서 다 깨우칠 수 있었다.

너무 감동이었다.

결코 쉽지 않은 대한민국의 한 여성으로서 환갑을 지날 때까지 살아오면서 겪어 나온 생활 모습이 진솔하게 그려진다.

그러면서 보통 사람들이 보지 못한 놓치기 쉬운 세세한 작가만이 볼 수 있는 시선과 관찰력이 너무 놀랍다.

표현된 그 현장들을 언젠가는 꼭 가서 확인하고 싶을 정도다.

그러면서 감동적인 것은 역시 가장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겪을 수밖에 없는 한 엄마로, 아내로, 딸로, 그리고 며느리로 살아온 세월 가슴 속에 얹히고 맺힌 이야기들을 남자가 아닌 여자로서 풀어낸다.

결코 쉽지 않은 세월이었으리라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작가 본인 암 투병까지 했다는 사실이다.

그 극단의 힘든 상황까지도 겪어 낸 시간이었기에 작가의 글에는 "친구에게 건네지는 한 줄의 편지 같은 글, 누군가의 어깨에 넌지시 얹힐 따뜻한 손길 같은 글"임을 느낄 수 있다.

그 만큼 작가의 가슴속 얹힌 말, 그 속내를 진솔하게 풀어내고 있다.

따라서 어느 곳을 펼쳐 먼저 읽어도 맛깔스러운 묘사와 표현이 참 아름답다.

책 제목도 참 의미가 느껴진다.

 <-그리고-다시>이다.

한 인생에서 전반기는 힘이 들었지만 나름대로 당당하게 이겨낸 모습이 너무 멋지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시작하는 후반기 모습은 더욱 멋지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의 높은 시야와 도전에 대해서 찬사를 보낸다.

태양의 열정과 푸른 산의 강한 도전정신으로 가장 중요한 건강하기와 계획하는 큰 뜻이 활짝 펴내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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