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뿌리 - 애국지사 손정도 목사와 대한민국 해군의 아버지 손원일 제독의 위대한 대한민국 시리즈 4
손준영 지음 / 비씨스쿨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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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영 저의 거대한 뿌리를 읽고

집 가까운 곳에 광주 국립박물관과 시립민속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가끔 산책할 겸 다녀오곤 한다.

우리나라 역사의 흔적과 모습들을 직접 각종 유물들을 통해서 보고 느끼는 시간으로 돌아가 마치 과거로의 여행을 다녀 온 듯한 기분을 갖는다.

그러면서 새로운 각오와 자세도 다진다.

지금의 내 자신을 있게 해 준 바탕이기 때문이다.

갈수록 희박해져 가는 역사적인 이미지나 전통적인 의식 등은 더욱 더 계승되어 지고 발전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빠른 서구 문화의 범람과 제 4차 산업혁명의 발전과 디지털 미디어 영향 등으로 모든 것을 돌리려는 발상이 자꾸 위험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정치권에서도 보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보다는 지방색을 가르는 파당 싸움이나 권력 쪽으로 더 기울어지는 모습들이 너무 눈을 가리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아주 의미 깊은 좋은 책이 나왔다.

애국지사 손정도 목사와 대한민국 해군의 아버지 손원일 제독의 삶과 꿈에 대한 2대에 걸친 정말 드라마틱한 이야기다.

정말 그 어디서도 쉽게 듣고 볼 수 없는 소중한 이야기들이다.

먼저 손정도 목사 이야기를 통해서 그 동안 교과서에서 소개하는 정도로만 알고 있는 조선 말기 무렵부터 일제 치하에 서 활약한 많은 애국지사들과 함께 또는 가족과 친지들을 직접 도우면서, 아니 각종 단체들을 통해서 국내외를 부지런히 다니고, 연통제를 통해 모금을 하여 활동을 지원하는 감리교 목사로서 고종 황제의 밀명에 따라 파리 강화 회의 밀사 파견을 돕고 상해 임시 정부 수립에 기여하는 등의 큰일을 손정도 목사의 모습은 하나에 열까지 그 모두가 그대로 국가와 민족을 위하 그 자체였다고 할 수 있다.

너무 감동적이었다.

따라서 그 모습은 그대로 자녀들에게도 이어졌다 할 수 있다.

2부에서는 그의 아들인 손원일 제독의 삶과 꿈을 통해 우리가 잊고 지냈던 굴곡의 20세기 역사를 뒤돌아보며 진정한 애국의 의미를 다졌으면 한다.

손원일제독은 대한민국 해군을 창설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였다.

손원일 제독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활동 모습을 통해 조국을 위하는 마음이 싹텄음을 알 수 있다.

항해사가 되기로 한 이후 활동을 하면서 부친의 부음을 본다.

그리고 홍은혜와 결혼을 하고, 안창호 죽음을 지켜본다.

그러나 일제가 태평양 전쟁을 시작해 생활이 어려워진 홍은혜의 요청으로 급히 귀국하던 손원일은 일제 패망 소식을 듣고 손정도 목사, 안창호 등의 유지를 받들어 민병증, 김영철, 정긍모 등과 해군 전신인 해사대를 만들었다.

그리고 19451111일 해방병단을 출범시키고 진해로 이동해 해안 경비 업무를 시작했다. 그 뒤 미군정청이 해방병단을 조선 해안 경비대로 바꿔 경비대장이 된 손원일은 1948년 남한 총 선거로 이승만 정권이 들어서자 대한민국 해군으로 전환해 대한민국 첫 제독(장군) 겸 해군 참모총장이 되었다.

19506.25 전쟁 시에는 북한의 기습 공격 당시 여러 전투에서 승전보를 올렸다.

인천 상륙 작전으로 북진을 거듭하던 국군과 유엔군이 중공군의 참전으로 원산과 함흥에 고립되자 해군 수송선을 파견해 피란민 수송에 노력한 그는 종전 직전 이승만의 반공 포로 석방으로 생긴 국제 여론을 무마하려고 국방 장관에 임명했다.

국방 장관에 오른 손원일은 각 군 참모 총장에게 지휘권을 넘기고 자신은 국군 전력 증강에 힘썼다.

마침 정전 협정으로 미국과 맺은 군사 원조를 받아내기 위해 제네바 회의를 이용해 성공시켰다.

미국의 군사 원조를 통해 국방력을 강화한 손 장관은 1956년 야인으로 물러났다.

1960년 영구 독재를 꿈꾼 이승만이 부정 선거로 국회를 장악하려다 4·19 학생 혁명으로 쫓겨나자 후임 대사에게 대사관을 인계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를 시작했다.

이 사이 박정희 소장이 군사쿠데타를 일으키자 이에 반대하며 정권의 민권 이양을 촉구했다. 국제 여론의 반대를 돌파하기 위해 박정희는 손 제독을 외교부 장관에 영입하려 했으나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 뒤 손정도 목사를 도우며 평생 독립운동과 가족을 위해 헌신한 어머니 박신일 여사를 떠나보낸 손 제독은 홍보협회를 만들어 우리나라 알리기에 앞장서다 1980215일 향년 70세에 영면했다.

그는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는 해군의 창설에 앞장서 가장 넓고 깊은 해군의 거대한 뿌리가 되었음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 너무 든든하였다.

이제는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지식을 갖게 되었다고 자부한다.

좋은 책을 만들어 준 저자와 출판사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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